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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저 김종철. 김태언 역 녹색평론사 1996년 초판 2006년 개정증보판 22쇄 본문

독서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저 김종철. 김태언 역 녹색평론사 1996년 초판 2006년 개정증보판 22쇄

singingman 2025. 2. 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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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쪽

스웨덴 출신 여성 학자가 인도의 라다크에 16년간 살면서 느낀 점을 쓴 책이다.
32개국어로 번역되었다고 한다.

개발과 전통의 보호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원래 언어학자로 6개국어를 한다고 한다.
원래 라다크에도 동양 언어 공부 목적으로 갔다가 그곳 사람들의 삶을 보고 깨달은 점이 많아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현대 사회의 다국적 대기업들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자연을 훼손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발전을 주장하고 있다고 본다.

화석 연료의 사용은 지구 대기와 수자원을 오염시키며 공업 생산품은 쓰레기를 처리 불가능할 정도로 만들어 내고 있다.
농작물은 유전자 교배로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한 채 대량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라다크가 이상향은 아니고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들은 부족한 가운데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불교도와 무슬림이 주를 이루고 소수의 기독교인들도 있는 십수만명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곳이다.

인도 정부가 히말라야에 횡단도로를 내고 라다크를 개발하고 관광객들이 들어오면서 이곳 주민들은 전통적인 자기들의 삶에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현대적이지 못한 자기들의 삶을 오히려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와 국제 기구들의 노력으로 원래의 전통적인 자기들의 삶도 충분히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이란 것을 깨닫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문명의 이기는 받아들이면서 다시금 자기들의 전통적인 삶이 가치있다는 것을  깨닫고 복원하려 노력하기도 한다.

개인이 경작할 수 있고 식량을 조달할 수 있는 정도의 땅에서 농사하고, 농사가 불가능한 불가능한 더 고지대에서는 목축을 한다.
조라는 야크와 소의 교배종이 농업과 젖을 생산하는데 중요한 가축이다.
이곳은 히말라야 고지대의 사막지대로 아주 척박한 곳이지만 여기에 적응해서 이들은 수천년간 살아왔다.

서양문명이 밀어닥치면서 경제적으로는 어느정도  풍부해졌지만 행복을 잃어버리고 시간에 쫓기며 노동에 허덕이는 삶과 좀 부족하지만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 가운데 행복하게 사는 것을 비교하면서 현재 부를 쫓아 정신없이 사는 우리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