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노래하는 사람

프랑스 샐리 애덤슨 테일러 저 정해영 역 가지 2015년 295쪽 ~07.07 본문

독서

프랑스 샐리 애덤슨 테일러 저 정해영 역 가지 2015년 295쪽 ~07.07

singingman 2025. 7. 8. 07:04
728x90

미국인 여기자가 프랑스에 9년간 살면서 느낀 점과 실제적인 문제들을 아주 상세하게 쓴 책.
외국인이 프랑스에 살려면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프랑스인들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좀 차가운 느낌이다.
미국인들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미소를 보내거나 인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적의를 가지고 있거나 무시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프랑스인들은 포도주 좋아하고 음식과 정치에 관해 토론하기를 좋아한다.

프랑스 가정에 초대되어 가면 거실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한다.
주인의 허락없이 주방에 들어가거나 하면 안 된다.
공무원들이 친절하지 않고 경찰에게 길 물어봐도 친절하게 잘 알려주지 않는다.
그것은 경찰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돈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전거를 많이 탄다.
점심시간 두 시간 동안 식당에서 음식 먹고 야외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는 것을 즐긴다.

천주교인이 80% 정도지만 정작 일요일에 성당에 가는 사람은 1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동성애에 관해 아주 관대하고 주선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파리 서쪽 끝에 있는 불로뉴 숲에서는 매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산책할 때 특정 시간과 특정 구역을 주의해야 한다.

자기 주장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자기 주장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프랑스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호함을 용인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

세계 어디에서나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 나라의 예술과 역사 정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니 프랑스의 남다른 문화유산을 자랑스러워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그들은 그런 자부심을 대놓고 의기양양하게 표현한다.
심지어 프랑스에는 수탉을 국가적 상징으로 삼는다.
이것은 아주 오래된 언어 유희인데 2000년 전 프랑스를 지칭했던 라틴어 골(gaul)은 수탉을 뜻하기도 한다.
수탉은 큰 소리로 울어댈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서는 헛간 앞마당을 거만하게 뽐내며 걸어 다닌다 수탉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는 다른 동물들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여긴다. 그리고 조금 민망해질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허세로 상황을 모면한다. 프랑스인은 자신들의 허세와 자기 홍보 경향을 선뜻 인정한다.
그들도 그 이유는 잘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와인과 향수, 패션과 항공 기술, 심지어 자신들의 나라까지 세계에 성공적으로 홍보해 온 방식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세계 4 위의 경제대국을 이룩했으며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법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