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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14 추석 - 오색 주전골 2014-09-08 23:32:56 본문

여행/국내여행

14 추석 - 오색 주전골 2014-09-08 23:32:56

singingman 2022. 11. 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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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네 가족과 그 형님부부, 장모님과 둘째 처남가족, 그리고 성석교회 오집사님과 배집사님 부부가 오색

그린야드에 모이다.

지난번 남해모임처럼 정말 다양한, 조합이 안맞는 모임인데도 역시나 또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지내고

오다.

우리는 어제 가서 아버지와의 약속때문에 오늘 오고 성수네 부부와 두 집사님 부부는 아마도 수요일에나

돌아올 모양이다.

어제 주일날 오후 4시에 성수네 집에서 형님 봉고로 9명이 출발하고 도중에 가평 휴게소에서 처남 가족과

만나다.

미시령 터널을 지나 외옹치항으로 바로 가서 점순이 아줌마집에서 회를 배터지기 직전까지 먹고 오색에 있는

숙소로  들어가다.

35평형 콘도를 3채나 빌려놔서 아주 널널하게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나는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주전골을 혼자 다녀오다.

용소폭포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호텔 부페에서 아침을 먹고 좀 있으니 오집사님이 오고 또 한참있다가

배집사님도 왔다.

점심은 이것 저것 먹다보니 다들 배가 불러서 그냥 주전골 산책을 나가다.

역시 용소폭포까지 갔다오다.그러니 나는 오늘 용소폭포를 두번 갔다왔다.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서 즐겁게 잘 다녀오다.

성수형님은 다리가 안 좋은데도 상당히 많이 따라오시고 여자 3분은 도중에 물가에 앉아서 야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내려오다 발견하고 함께 내려오다.

다함께 호텔에 있는 탄산온천에 가서 땀을 씻고 배집사님이 준비해온 맛있는 곱창도 먹은 후 우리 부부는

6시 20분에 오색에서 출발하는 차시간에 맞춰 나오고 나머지 사람들은 저녁먹으러 나오다.

오색에서 한계령을 넘는 워낙 꼬불꼬불해서 아내가 멀미를 심하게 한다.

나도 내가 운전을 안하니까 머리가 어지럽다.

하지만 무사히 동서울에 도착해서 무사히 집까지 잘 오다.

 

이 "키 작은 여사장"이 점순이 아줌마다. 얼굴에 커다란 점이 있어서,

 

이 집에서 회를 엄청 많이 먹었다. 성수 말에 의하면 15,000원짜리 먹어도 되는데 점순이 아줌마한테 낚여서 20,000원짜리 먹었단다.

 

오색 그린야드의 아침 풍경- 가을 냄새가 벌써 물씬 풍긴다.

 

이 꽃은 이름은 모르겠지만 예쁘다.-꽃범의 꼬리?

 

길가에 야생 당귀가 피어있다.

 

가을 국화도 드디어 '내 누님같이 생긴' 자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오색 약수터에는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물이 좀 고여있다.

 

위 보라색은 쑥부쟁이고 이 흰 꽃이 구절초겠지?

자신이 없다.

이거 모르면 안도현한테 무식한 놈이란 소리 듣는데...

 

안도현의 '무식한 놈'이란 시는  이렇게 노래한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絶交!

 

아침부터 다람쥐가 상당히 바삐 돌아다닌다.

 

닭의장풀은 아주 작은 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참 예쁘다.

 

나태주는 '풀꽃'이란 시에서

이렇게 말하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벌깨덩굴인가?

 

주전골에 있는 성국사라는 절의 약수- 이 약수도 탄산맛이 살짝 나긴한다.

 

이 절 마당에는 아미타불과 두 협시보살이 앉아있고 금당에는 아미타불이 아니고 관음보살이 앉아 있다.

 

이른 아침 햇살에 비친 설악산이 아주 멋지다.

 

 

마치 중국의 어떤 산을 보는 것 같다.

 

여기가 선녀탕이란다. 선녀는 다 오데로 갔노?

 

사람 발이 많이 닿으면 나무가 결국 이렇게 되고 머지 않아 이 나무는 생명이 다하게 될 거다. 안타깝지만 나무가 자리를 잘못 잡았다.

 

역시 설악산이 가장 화려하다.

 

금강문이다. 홍천 팔봉산의 해산굴이나 해남 달마산의 문바위에 비하면 큰 문이다.

 

드디어 용소폭포다.

 

오늘 애겸이에게 노출 시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으니 다음번에는 폭포를 멋지게 찍어봐야겠다.

 

용소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용소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이름은 모르겠지만 참 색깔이 화려하고 꽃속에 꽃이 있다.

 

향이 아주 강한 박주가리

 

다알리아가 참 화려하면서도 깨끗한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