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노래하는 사람

보광 중앙교회 시온 찬양대 북한산 둘레길 걷기 15-10-17 본문

트래킹/국내 트래킹

보광 중앙교회 시온 찬양대 북한산 둘레길 걷기 15-10-17

singingman 2022. 12. 20. 17:16
728x90

보광중앙교회 시온 찬양대원 23명과 어린이 1명 합 24명이 북한산 둘레길 충의길을 걷다.
9시 30분에 효자리 만포면옥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좀 늦어져서 10시 넘어 모이고 10시 20분경 트래킹을 시작하다.
효자리 가게 뒤에서 시작해서 솔고개로 내려오는 길이었고 시간은 1시간 50분 가량 걸리다.
생각보다 다들 잘 걷는다.
높은 산을 올라가는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당한 오르막도 좀 있고한데 다들 힘들어하지 않고 잘 간다.
물론 어떤 분에게는 너무 쉽고 난이도가 낮은 길이어서 이제 좀 걸으려고 하니까 끝난다고 하는 분도 계셨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솔고개로 내려와서는 식당에서 보내준 차를 타고 돌아와서 맛있는 갈비탕,만두국,냉면,녹두전등으로 배불리 먹고 모임을 파하다.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같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하고 옛날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있어서
참 즐거웠다.
구파발에서 산성입구로 가는 가로변의 나무들이 단풍이 아주 예쁘게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서 마음들이 열려 서로의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고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 안개 낀 공원길이 아주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느티나무도 단풍이 아름답다.

미리 도착한 대원들이 즐겁게 인사를 나누고...

출발전에 다같이 인증샷!

좋은 날씨에 이렇게 좋은 산길을 걸을 수 있어서 감사!

이런 호젓한 산길을 걸으면 저절로 콧노래가 나올 것 같지 않나요?



산행의 즐거움은 이런 휴식의 즐거움도 빠질 수 없지요.

나도 사과 먹고 싶다...

단풍이 제법 잘 물들었지요?

미국 쑥부쟁이

오늘 걸은 길이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충의길이래요.

햇살이 제법 따갑긴하지만 가을날 이런 산길을 걸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해요.

문 장로님, 허리가 좀 안 좋으시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세요?

이 팀에는 힘이 왕성하게 넘치는 분이 계셨다.

출렁다리를 건널 때 흔드는 즐거움도 있다. 멀미하는 괴로움을 겪는 분도 계셨지만.ㅎㅎㅎ

자연을 많이 알면 보이는 게 아주 많아요.

이 다리 튼튼한가?

산초를 따서 추어탕에 넣어야지~~~

인수봉,숨은벽,백운대등이 아주 잘 보인다.

휴식은 언제나 달콤해, 그쵸?

휴식 끝! 다시 Go Go!!!

오르락 내리락하지만 참 좋아요.

이 짧은 구간에 쉬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 아닌감?

길가에 핀 소국 종류의 꽃(감국)에서 벌이 꿀을 모으고 있다.

나무 열매가 아주 특이하네요.

이건 누리장 나무

도토리 함부로 마구 줏어가면 안되겠죠?

이런 길을 걸으면 아래의 시가 생각나지 않으세요?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두 갈래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한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거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이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다 내려왔어요.

이 봉우리는 안식년으로 출입이 금지된 상장능선의 한 봉우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