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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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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국내 트래킹

북한산 둘레길 충의길

singingman 2022. 12.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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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열분이 효자리 조금 못 간 효자길 입구부터 시작해서 노고산 부대 앞 솔고개로 내려오다.

9시반쯤 출발해서 12시가 넘어서 솔고개로 내려왔으니 약 3시간 가량 놀멍 쉬멍하면서 가다.

날씨가 좋아서 걷기는 참 좋았다.

여름날씨라 덥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여름날씨치고는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이 구간은 높이 올라가는 길도 없고 아스팔트길로 나가야 하는 길도 없을뿐만 아니라 계속 숲속으로

걸으니 함께 간 선생님들이 다 좋아한 것 같다.

내려와서는 고인돌이라는 식당에서 준비해간 돼지고기와 식당에서 채취한 상추와 각종 야채로 점심을 실컷 먹고 시원한 콩국수로 마무리까지 하니 신선이 어디 따로 있을까?

모처럼 함께한 김여경, 박혜진선생님도 별로 힘들어하지 않고 잘 걸었고  마지막 식당에는 교장선생님과 김미연 선생님도 함께 와서 더 좋은 점심시간이 되었다.

윤춘식 선생님은 어제 밤에 아이들과 캠프하느라 밤을 꼬박 새고 와서도 불 피우고 고기 굽고해서 우리 먹여 살리느라 애를 많이 썼다.

여선생님들은 식당 텃밭에서 상추와 치커리 그리고 각종 야채를 직접 뜯어서 더 맛있는 점심이 되었다.

근래 들어서는 가장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 했는데 왜 그럴까 원인을 조사해 본 결과 적극적인 권유와 산행길이 쉽고 힘들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온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부터 2토 산악회는 쉬운 산을 골라서 가야겠다.

 

북한산 둘레길 11구간 효자길의 출발지점이다.

 

09시에 여기로 모여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좀 늦어지긴 했다.

 

출발지점만 봐도 오늘 산길은 참 예쁘고 좋은 길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망초는 나라를 망치는 풀이라지만 어디서나 잘 자란다.

 

북한산 건너편 노고산의 모습이다.

 

이런 호젓한 산길이 걷는 내내 계속된다

 

중간중간에 이런 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다.

 

밤나무 꽃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 사진을 보니 갑자기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https://youtu.be/Ncm07IaB_tU

Photo zone 팻말이 있어서 ...

 

애기똥풀

 

이 사람덕분에 이 동네 이름이 효자리겠지?

 

우리 나라 효자들 가운데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잘 한 효자들도 있지만 돌아가신 후 시묘살이를 잘 했다거나 묘를 잘 돌보아서 효자소리 듣는 사람들도 많다.

공자의 영향이긴 하겠지만  돌아가신 후 몇십년간 묘 잘 돌 보는 것 보다 살아계실 때 자주 찾아뵙고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겠지?

하긴 살아계실 때는 철이 들지 않아서 또는 바쁘다는 핑계로 못했으니 늦게나마 후회하는 마음이 크고 부모님 은혜를 그때야 깨달아서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앗! 아는 사람 얼굴이다. 그런데 이 분은 박효자가 아니고 이효잔데...

 

이 식당이 등산객들 덕분에 대박난 식당이다.

 

이 할아버지가 이 식당 주인이다.

 

밤골과 사기막골에는 이런 굿하는 집들이 많이 있다.

 

밤골 입구의 숨은벽 올라가는 길

 

Salomon Outdoor회사에서 Cross Country 대회를 하는 모양이다.

 

밤골과 사기막골 사이 쉼터에서 잠깐 한숨 돌리고(사실 오늘은 쉬는 시간이 하도 많아서 땀날 틈이 별로 없었을 거다)

 

우리 나라 산은 어딜 가나 숲이 우거져서 참 좋다.

 

여기부터가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인 충의길 시작점이다.

 

 

이 다리를 건너서 산으로 올라간다.

 

충의길 도중에 보는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대와 인수봉이 보이고 희미하지만 가운데 숨은벽 능선도 보인다.

 

둘레길 중간에 이런 전망대겸 쉼터가 있다.

 

흔들다리가 중간중간에 있어서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윤선생이 다리를 흔들자 오선생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나이들면 확실히 여자들이 훨씬 더 씩씩해!

 

카메라만 보이면 말 안해도 자연스럽게 이런 포즈들이 나온다.

 

참나리가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 이 꽃이 저절로 질 때까지 살아있어야 할텐데...

 

거의 다 내려온 지점의 텃밭에는 상추와 무우,아욱등이 잘 자라고 있다.

 

탐스런 토마토도 보이고

 

가지도 열렸고

 

충의길 구간 끝

 

완두콩

 

감자꽃도 피어 있고

 

황금 낮 달맞이 꽃

 

조팝인데 일본조팝인가?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장미를 닮았네요.'

 

꽃양귀비

 

'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날리고...'

 

끈질기고 강인한 생명의 상징 민들레

 

나비가 민들레에 앉았다.

 

파도 꽃을 피우고

 

접시꽃 당신.

 

호박꽃이 아름답지 않다고 누가 그랬어?

 

노랑코스모스인가 금계국인가

 

드디어 식당에 도착하고,

 

백합

 

이 열매의 이름은 아래 노래의 제목이지요. 요절한 천재 작곡가, 예술가곡의 선구자인 F.Schubert의 겨울나그네(Winterreise) 24곡중  제 5곡입니다. 독일 Lied의 교과서인 피셔 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가 부릅니다

 

https://youtu.be/ltZn2WVL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