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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찬양대 야유회 - 16-11-05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시온 찬양대 야유회 - 16-11-05

singingman 2022. 12. 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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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가을 날에 시온 찬양대원 27명이 파주에 있는 심학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아침 10시에 다 함께 모여서 산을 한바퀴 돌고 맛있는 오리와 닭볶음탕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단풍이 덜 예쁘긴 했지만 그래도 도시생활에 찌든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심학산은 높은 산이 아니어서 뽀쪽구두 신고도 갈 수 있다고 제가 말했죠?

오늘 출발한 사람은 한명의 낙오도 없이 (정영미 집사님은 정말 대단했어요) 다들  2시간 남짓 걸려서 한바퀴 돌았습니다.

약천사 아래있는 '심학골 오리'라는 식당에 주차하고 약천사로 올라서 둘레길을 온전히 한바퀴 돌았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한강쪽이 뿌옇게 보인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덕분에 덥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심학골 오리라는 식당에 주차하고 약천사 방향으로 오른다.

 

식당에서 나와서 포장도로를 잠깐 올라가면 바로 약천사가 나온다.

 

 

 

약천사는 대웅전보다 지장전이 훨씬 크다. 절 운영을 위해서 수익사업으로 위패나 유골보관을 많이 하는 모양이다.

 

지장보살이 육환장을 들고 파란 머리를 하고 앉아있다. 지장보살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다 구제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서원한 대단한 사람이다. 마치 모세와 바울이 자기 이름이 생명록 책에서 지워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빈 것과 같은 사람이다.

 

지장전에는 지옥을 관장하는 불교의 여러 중요한 인물들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염라대왕도 여기 있다. 도교와 불교가 뒤섞여 있다.

 

법륜은 불교의 진리를 상징한다. - 불법을 전수하는 것을 흔히 법륜을 굴린다고 표현한다.

 

 

 

쌍사자 석등

 

자세히 보면 사자 두마리 중 한마리는 입을 벌리고 있고 한마리는 다물고 있다.   절 입구에 있는 금강문에 있는 두 금강역사도 자세히 보면 한명은 입을 벌리고 있고 한명은 다물고   있다. 이것은 범어의 첫 글자인 아와 마지막 글자인 훔을 발음할 때의 입모양으로 아와 훔은 처음과 끝을 의미한다고 한다. 성경의 알파와 오메가가 생각나지요?

 

약사불의 정식명칭은 약사유리광 여래이다. 부처의 이름은 수인(손모양)을 잘 보면 알 수 있다. 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는 부처가 약사불이다.

 

포대화상은 불교 설화에 의하면 미륵불의 현현이라고도 하며 특별히 아이들을 좋아해서 동냥한 음식이나 선물들을 자루에 넣고 다니다가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산타클로스가 떠오르지요?

 

대웅은 석가여래를 말한다. 대성은 공자를 말하고 그리서 석가모니의 전은 대웅전이고 공자의 사당은 대성전이다.

 

 

 

석가모니불의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일반적이다. 약천사 홈페이지에는 여기에 석가모니불과 미륵불이 관음보살과 함께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가운데있는 석가모니불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고 우리 보기에 왼쪽에 있는 보살(보살과 부처를 구별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보관(모자)을 쓰고 있으면 보살이고 곱슬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면 부처다)은 보관에 정병이 있어서 관음보살이고(보관에 정병 대신 아미타화불이 있는 경우도 있다.) 오른쪽의 보살이 미륵보살인 모양이다

 

산길을 걸으면 기분이 정말 좋아지지요?

 

 

 

 

 

 

 

 

 

날씨가 흐려서 사진에는 한강이 잘 안 보인다.

 

 

 

형제가 함께하니 더 보기 좋아요.

 

 

 

 

 

 

 

 

 

 

 

이, 조 두 권사님은 참 잘 걸어요. 권권사님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벌써 보이지도 않아요. 산에 가 보면 젊은이들보다 경력이 많은 5,60대들이 잘 걷는 모습들을 종종 봅니다.

 

철부지는 철을 모르는 아이들을 흔히 그렇게 부르지요? 이 진달래는 그야말로 철을 모르는 철부지네요.

 

 

 

 

 

 

 

이 노란 단풍을 보면 "노란 숲속에 두갈래 길이 있었습니다..."라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가 생각나지요?

 

 

 

 

 

 

 

휴식은 언제나 달콤해요.

 

 

 

 

 

 

 

 

 

 

 

 

 

 

 

 

 

올해 단풍이 별로 이쁘지 않다고 누가 말했어?

 

 

 

 

 

 

 

 

 

 

 

저는 "아~~ 으악새 슬피우니"에 나오는  으악새가 비명을 지르면서 슬프게 우는 새인줄 알았어요

 

먹는 즐거움을 빼면 인생에서 매우 큰 즐거움이 없어져 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