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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명심보감 추적 엮음, 백선혜 옮김 홍익출판사 2013년 개정판 178/343쪽 1/7~1/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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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추적 엮음, 백선혜 옮김 홍익출판사 2013년 개정판 178/343쪽 1/7~1/9

singingman 2023. 1.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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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밝게 하는 보배와 같은 거울이라는 뜻의 명심 보감

어른이 되어서도 항상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글들도 있지만 깊이 생각하고 따라야 할 말들이다.

앞부분은 현대어로 번역해 두었고 뒷부분은 원문을 그대로 실었다.

 

다 좋은 말이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글들을 옮긴다.

 

삶을 온전히 보존하려는 사람은 욕심을 적게 갖고

몸을 온전히 보존하려는 사람은 명예를 피한다.

욕심을 없애기는 쉽지만 명예욕을 없애기는 어렵다.(경행록)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가지

1. 어릴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못하니 여색을 경계해야 한다.

2. 장성하면 혈기가 한창 굳세니 싸움을 경계해야 한다.

3. 늙으면 혈기가 이미 쇠약해지니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심하게 화를 내면 기운이 상하고

지나치게 생각이 많으면 정신이 상한다.

정신이 피곤하면 마음이 쉽게 지치고

기운이 약해지면 병이 따라 생긴다.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말고

모름지기 음식을 고르게 먹어라.

밤에 술 취하는 것을 두 번 세 번 거듭 금지하며

무엇보다도 새벽에 화내는 을 경계하라.(손진인의 양생명)

 

만족할 줄 알면 즐겁고

탐욕에 힘쓰면 근심스럽다.

 

한순간의분노를 꾹 눌러 참으면 백 날 동안의 근심을 면하리라.

 

참고 또 참아라. 조심하고 또 조심해라.

참지 않고 조심하지 않으면 사소한 일이 큰 일 된다.

 

손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집안이 속되어지고

시서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진다.(경행록)

 

솜씨 좋은 사람은 서투른 사람의 종이다.

괴로움은 즐거움의 어머니다.

 

오래 머무르면 사람이 천대를 받고 자주 오면 친분도 멀어진다.

단지 사나흘만에 서로 보아도 보는 것이 처음만 같지 못하다.

 

책을 읽는 것이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이치를 따르는 것이 집안을 지키는 근본이다.

부지런하고 검소한 것이 집안을 다스리는 근본이다.

화목하고 순종하는 것이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근본이다.

 

착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난초가 있는 방에 있는 것과 같다.

간이 한참 지나면 그 향기를 맡지 못하지만 그에게 동화된다.

나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지만 그에게 감염된다.

빨간 물감을 담은 것은 붉어지고 검은 물감을 담은 것은 검어진다.

그래서 군자는 반드시 함께 지내는 사람에 대해 신중하다.(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