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구, 김상환,민주식, 박흥규, 신동원, 이용주, 장회익, 정병규, 주경철, 함성호 등의 사람들의 융합에 관한 글들을 모았다. 몇년 전부터 융합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융합이 무엇인지에 관한 설명과 각 분야의 사람들이 자기 분야의 융 합에 관한 글들을 발표했다. 인상적인 내용들을 추려보면 우리 동양의 문인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시서화 외에도 음악이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선비들이 거문고를 즐겨 연주했다. 우리 나라 풍류의 공간으로는 누각과 정자를 떠올릴 수 있다. 경치 좋은 곳에 있는 이런 누각과 정자를 합해서 누정이라 부른다. 자연 속에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과 하나되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바깥에서 봐도 그 정자가 아름답고 정자에서 내려다봐도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상당히 개방적인 모습이다. 안과 밖이 하나가 되는 이런 공간은 세계에서도 그렇게 많지 않다. 누정은 아름다운 자연을 한 곳에 모으고 자연을 끌어안는 것이다. 18세기에 린네는 생물을 동물과 식물로 분류했고 이 분류만으로도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두 분류만으로는 분류가 곤란한 생물들이 발견되었ㅏ. 버섯은 균류에 속한다. 식물은 엽록소가 있고 광합성을 하는데 버섯은 균이어서 어떤 부분은 동물에 가깝다. 그래서 균류로 분류했고 19세기에는 식물도 동물도 아닌 것을 원생 생물로 분류했다. 원생 생물은 세포가 있는데 세포가 없는 아주 작은 생명체가 발견되어서 이걸 원핵생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 세계를 동물계, 식물계, 균계, 원생생물계, 원핵생물계 이 5가지로 분류했다. 과학이 더 발달하면서 3역 6계로 분류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학교 교육은 받지도 못했고 무신론자에 동성애자에 하지만 미술,과학,의학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의 원래 의미는 히포크라테스가 이 말을 했을 때 자신이 의사였기 때문에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가 아니고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예술과 의술이 같은 말이었다고 한다. 한국 고건축에서는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그 건축물의 위치가 중요했다.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자연과 잘 조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처마의 길이는 여름에 햇빛이 마루에는 못 들어오고 겨울에는 안방에까지 햇빛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다. 절묘하게 이 길이를 알아내서 처마를 만들었다. 조선 집에 못을 쓰지 않는 이유는 지붕에 흙을 30Cm이상 쌓는다. 그래서 그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못이 휘게 되고 그러면 집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서 홈을 파서 서로 연결한 것이다. 이런 흙을 요즘은 단열재가 좋아서 안 올리기 때문에 못을 박아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건축가 함성호의 주장이다. 중국은 오랜 싸움 끈에 한 나라가 통일을 이루었지만 유럽은 수백년가 싸웟지만 아무도 이기지 못했다. 중국은 통일, 유럽은 분열의 문화다. 이 분열의 문화가 살기 위해서 힘이 세어졌다. 16세기에는 일본의 조총이 가장 효율적인 총이었다. 2차 세계 대전 때 5,500만명이 죽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전쟁이 2차 세계 대전이다. 현대로 올수로 사망자의 숫자는 비율로 볼 때 줄어들고 있다. 즉, 현대로 올수록 세상이 덜 폭력적으로 되고 있다는 말이다. 서양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말할 때 비례와 빛을 생각했다. The naked는 그냥 벗은 몸이고 The nude는 벗긴 벗었지만 아름답고 이상적인 균형잡힌 육체를 말한다. 영어 단어에서 구분해서 사용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