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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이귀자 교수님 18-05-28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이귀자 교수님 18-05-28

singingman 2023. 1. 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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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이 한참 지나긴 했지만 제자들이 함께 모이다.
반포 고속 터미널 근처에 있는 산들해라는 음식점에서 함께 모였다.
교수님과 윤목사님께서 건강해 보이셔서 마음이 놓인다.
윤목사님께서 상당히 긴 투병생활을 잘 견디시고 건강을 회복하신 것 같아서 다행이다.
교수님은 내 인생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끼치신 분이시다.
정직함과 올곧음을 실천으로 보여 주신 분이다.
철없던 학생 시절의 내 많은 실수도 덮어주셨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당신의 삶으로 보여주셨다.
그래서 나는 영원한 선생님으로 부른다.
성악으로 입학한 내가 성대마비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었을 때 작곡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권해 주셨고
Russel N.Squire의 교회음악사                
(https://song419.tistory.com/m/1491)
라는 책의 번역 출판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셨다.
덕분에 내가 번역한 '성경의 음악'

(https://song419.tistory.com/m/582)번역판이 나올 수 있었다.
대학원 시절 이화여대로 옮겨 가시고 난 후에도 이대로 찾아가서 배웠던 추억도 있고 우리 결혼식에도 오셔서
축하해 주셨던 기억도 있다.
내 아들이 태어났을 때 전화로 자랑했던 기억도 있고 딸의 이름이 내 딸과 같은 에스더도 있다.
두 딸은 아마 미국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라도 자주 만나서 기쁨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늦게서야 든다.
다행히 오는 현충일에 에스더 결혼 턱으로 고모리에서 함께 모이기로 했는데 그때 다시 또 만날 약속을 해서
좋다.
두분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여생을 보냈으면 참 좋겠다.
학교 다닐 때 진규영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하셨다.
"이귀자 교수님이 할 수 없는 일은 여자는 못하는 일이다."

식사 후 헤어지기 전 다 함께 기념촬영. 문승호 목사와 교육과 출신 77학번의 양승구도 왔는데 사진에는 빠졌다.

제자들이 조금씩 모아서 선물도 하고...

교수님 내외분께서는 휴대전화에 글 쓸 때 편리한 볼펜을 우리 모두에게 선물해 주셨다.

이 볼펜이다.


산들해라는 식당은 청목처럼 상이 차려져서 나온다.


신욱이 형이 대표로 식사기도하고

16명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