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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2018-07-24 본문
속깊고 정넘치는 102반 아이들이 마지막 수업을 기억하고 좋은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평소에도 수업을 1학년 답지않게 열심히 잘 해 주어서 이 학급 수업이 기다려졌는데 마지막까지 나를
감동시킨다.
회장인 한솔이를 비롯하여 모든 아이들이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반이다.
모든 아이들이 편지도 써 주고 쪼코파이로 케익 만들어 두고 '스승의 은혜' 노래도 불러주었다.
칠판에 이렇게 장식도 하고...
그래서 이 학급은 말썽꾸러기나 농땡이 치고싶은 아이들도 소수 그룹이 되어서 힘을 쓸 수가 없다.
이런 반이 있는가 하면 말성꾸러기들만 모인 반도 남자반에는 두반이나 있다.
그런 반에서 열심히 공부할려는 아이들은 정말 힘들다.
아들 출생월반의 홍민성 같은 아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민성이는 아마 앞으로 뭔가 해 낼거다.
알퐁소 도데의 마지막 수업에 대한 환상들이 아마 교사들에게는 있을거다.
위의 반들은 마지막 수업을 의미있게 잘 해 주었다.
그런데 오늘 마지막 수업이 그 유명한 1학년 마지막 교향곡 번호반 수업이었다.
수업 시작 전에 이 반 아이들에게 오늘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하는 수업이니까 조금만 집중해주면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거라고 부탁을 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남자들에게 너무 무리한 부탁과 기대를 했나보다.
역시나!
그래도 어쩌랴?
이 아이들도 언젠가는 어른이 될거고 이들이 이 나라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데...
기다림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직에 있으면서 배우지 않았는가?
철들면 이 가운데도 인물들이 나오겠지?
그리고 경험상 졸업 후에 학교를 찾아오는 아이들은 말썽을 부렸던 아이들이 사람되면 선생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찾아오지 않았던가?
똑똑한 아이들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똑똑해서 잘 된거니까 선생님의 은혜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사실이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나도 선생님을 얼마나 찾아 뵈었던가?
내가 교사가 되고나서 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너무 고마워서 찾아뵈러 갔더니 다른 학교로 가고 안
계셨고 연락도 안 되어서 결국 찾아뵙지 못했다.
무학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이셨던 김영대 선생님은 철없는 우리들을 그 당시에도 아주 인격적으로 대해주셨다.
지금도 그 은혜와 이름을 잊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은 기억에 별로 없다.
그것은 내가 고등학교 때 성실한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학 때 은사님은 지금도 종종 만나 뵐 수 있고 때로는 여행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참 감사하다.
이제는 제자인 나도 퇴직을 할 정도니 선생님께서도 연세가 높으셔서 건강하게 우리와 함께 노후를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다행히 제자들이 모일 때 선생님께 연락도 드리고 또 선생님께서도 즐겁게 참석해 주시니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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