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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2018년 2학년 수련회 제천 청소년수련원 5/16~18 본문
내 교직 생활에서 마지막 수련회를 갔다 오다.
올 2학년 아이들은 근래 보기 드물게 모범적인 아이들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올 2학년이 좋다고 칭찬들을 많이 한다.
출발하기 전 2학년 선생님으로 부터 제자 몇명과 함께 노래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찬양대의 기은서와
sing along의 서린과 또 한명(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과 함께 "날 구원하신 주 감사"를 이 시현의 피아노
반주로 연습을 했다.
그런데 출발 전에 담당 선생님 말씀이 수련원에 피아노나 키보드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부랴부랴 수련회 컴퓨터에 NWC깔고 "날 구원하신 주 감사"도 복사해서 넣어두었다.
첫째날 저녁에 장기 자랑 시간에 이 노래를 부르기로 되어 있어서 학생 세명과 함께 무대에 섰는데 음향이
완전 엉망이었다.
미리 맞추어 보지 못한 것이 큰 실수였다.
컴퓨터 반주가 들리지 않아서 노래를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노래를 할 수가 없었다.
무대에서 내려와서 아이들은 아쉬워서 울고 난리가 났다.
실컷 준비해 갔는데 제대로 연주하지 못해서 나도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아이들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 다음날부터 즐겁게 수련회 활동을 잘하고 있었다.
도착한 날부터 오는날 까지 비가 계속 와서 아이들도 야외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하지만 잠깐 비가 그친 사이에는 야외활동도 하였다.
첫날 수련원에 도착하니 다행히 날씨는 흐려있어도 비가 오지 않길래 교감 선생님, 홍성휘 선생님과 함께
구학산과 주론산을 등산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그런데 한 시간도 채 못가서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치고 난리도 아니었다.
교감 선생님은 고사리 꺾느라 뒤에 쳐지고 해서 결국 산행은 한 시간 정도 가다가 포기하고 내려왔다.
얼마나 비를 맞었든지 신발 속에도 물이 그득해서 마치 물속을 걷는 것 같았다.
문제는 내려오는 길에 오던 길로 오지 않고 마을 길로 온다고 내려 간 길이 전혀 딴 길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길도 없는 산 속에서 한참을 헤메다가 돌아오기는 했지만 산 위에서 방향 감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
오래전 동두천 마차산에서 이런 경험이 한번 있었다.
둘째날은 아침 먹고 전제광, 홍성휘 선생님과 함께 근처에 있는 배론 성지를 갔다.
수련원에서 배론 성지까지는 6KM가 조금 넘는 거리여서 운동도 할 겸 걸어서 가다.
올 때는 전화해서 수련원에서 김민기 선생님이 차를 가지고 와서 타고 가다.
점심 먹고 나는 혼자서 구학산 아래 있는 "별새꽃돌 과학관"을 구경가다.
여기도 수련원에서 한 6KM 가까이 되는 거리인데 걸어가다.
가는 길에 송화사라는 절이 있어서 들러서 가다.
수련원까지 가는 길이 아주 좋다.
계곡을 따라 포장도로를 걷긴 하지만 경치가 참 좋다.
가는 길에 길가에서 유혈목이를 만났다. 올해 처음 보는 뱀이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사이에 풀섶으로 사라져버렸다.
도착해 보니 안식교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천문대와 곤충 박제,화석,생태체험등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숙소도 있어서 묵고 갈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여기도 올 때는 옥종한 선생님이 차를 가지고 와서 타고 오다.
셋째 날은 비도 오고 또 점심만 먹고 돌아와야 해서 숙소에서 가지고 간 최인호 단편집을 다 읽고 강신주의
'감정수업'도 읽었다.
점심먹고 학교로 돌아오다.
비가 계속 와서 아이들이 활발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없어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좋은 자연 속에서 2박 3일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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