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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종주 12-05-05 본문

등산/산림청 100대 명산

덕유산 종주 12-05-05

singingman 2022. 10. 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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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에서 반더룽 산악회 따라 혼자서 07시에 출발하다.
무주 리조트에서 곤돌라타고 설천봉 올라가고 10시30분에 출발하다.
지금부터 약 20km를 걸을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설레인다.

날씨는 좋았는데 바람이 하루 종일 불었다.
동엽령에 11시 45분에 도착하고 가다가 도중에 점심먹고 무룡산을거쳐 삿갈골재 대피소 도착이 2시 15분
이었다.
그런데 이 때부터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하였다..
서 있을 수도 없을만큼 아팠다.가다가 쉬다가를 반복했다.
그래도 황점으로 안 내려가고 삿갓봉을 힘들게 올라서 월성재에 도착하니 3시 20분이었다.
이 때 갈등이 시작되었다.
황점으로 내려갈 것인지 계속 진행해서 종주를 마칠것인지...

5시까지 영각사로 내려오라고 하는데 쉬지 않고 가면 빠듯하게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 진행하기로 마음 먹고 남덕유산으로 올라가는데 다리에 경련이 너무 심해서 그냥 주저앉고 말았다.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마침 같은 산악회원이 오길래 쥐가 나서 그러니 대장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다 보니 남덕유산 정상에 도착했을때 이미 5시 5분전이었다.
등반대장한테 전화해서 다리에 쥐가 나서 좀 늦겠다고 했더니 황점에서도 4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가
늦게 내려온 사람들 때문에 제 시간에 출발이 안 된 것 같았다. 약간은 안심이 되다.
대장이 조심해서 내려오란다.

영각사 내려가는 길은 겨울에 육십령에서 서봉 동봉을 거쳐 내려가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눈이 있었고 지금은 너덜지대가 정말 힘들었다.
지금까지 산행하면서 이번 산행이 가장 힘든 산행이었다.
아마 내 몸 컨디션이 요즘 안 좋아서 그런 것 같다.
회전근개도 아프고해서 그런지 많이 힘들었다.
남덕유산 정상에 도착도 하기전에 물도 바닥이 났다.
영각사로 내려가는 길에 다행히 개울이 있어서 그냥 막 마셨다. 병에도 채우고
영각사 도착이 6시였다. 나 때문에 사람들이 한 10분정도 기다린 것 같다.
처음으로 민폐를 끼쳤다.
6시간 반이면 가능한 코스를 7시간 반이 걸렸다.
육십령 코스는 전에 겨울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영각사까지만 간다.
지리산 종주와 영남 알프스 종주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다행히 집에는 잘 도착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설천봉까지 곤돌라 덕분에 쉽게 올라간다.
설천봉에 오면 이 멋진 고사목이 있다.
정상에서 인증샷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는 표지석만 찍고 출발!
고사목도 아름다워
이 능선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인다.
제비꽃과 양지꽃인가?
이 능선을 끝까지 걸을 생각에 가슴에 환희심이 일어난다.
이 길로 올라온 적도 있다.
갈 길이 멀어서 패스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이 봉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직접 오니 참 좋다.
데크가 산을 보호하는 것 맞지요?
산골짜기에 난 길이 왜 그런지 몰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점심먹고 간다.
남덕유산은 동봉과 서봉이 있었던 것 같은데.
육십령에서 영각사로 갈 때 여기를 지나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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