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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손자와 낮잠 2018-08-0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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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애기 보느라 힘든 엄마 아빠를 점심 먹으러 내보내고
호준이를 보다가 나도 옆에서 잠이 들었다.
며느리가 매일 호준이만 보고 있으니 얼마나 힘이들까?
아들과 둘이서 점심 먹으러 나가서 맛있는 것 먹고 바람이라도 한번 쐬고 오면 기분 전환도 되고 좋겠지.
다행히 둘이 outback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기분좋게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좋다
얼마전에도 둘이서 점심 먹으러 나간다고 해서 우리 부부가 호준이를 봐주러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아내가 아들 부부 맛있는 것 먹으라고 우리가 보통 외식 때 먹는 점심값보다 훨씬 많이 주었다고 한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사주거나 줄 때는 내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한다.
그리고 그 후에 말을 한다.
다른 일 같았으면 왜 아무런 상의도 없이 그랬느냐고 내가 말할 수도 있었을텐데 나도 자녀들에게 주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우리가 넉넉해서가 아니라 그런 일이 즐겁기 때문이 아닐까?
능력이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할 수만 있다면 언제나 주고싶은 것이 부모 아닐까?
며느리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인지 마스크를 하고 있다. 산후 조리원에서 배운 척추마사지를 해주고 있다고... 좋은 며느리와 손자까지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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