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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서양음악사 상권 그라우트 저 서우석 문호근 공역 수문당 1979년 재판 439쪽 9/19~10/4 본문
대학 다닐 때 몇번 읽었던 책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책 번역자들이 정말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둘 다 서울대 출신이고 대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인데 번역이 정말 엉망이다.
재판까지 내면서도 수정을 안 했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영어를 좀 하는 음악 비전공자가 번역한 것 같은 느낌이다.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도 좀 찬찬히 살펴보았으면 이런 엉터리 번역은 안 나왔을 것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당시에는 교수들이 자기 이름만 올리고 번역은 제자들이나 영어를 좀 하는 사람들에게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도 우리 교수님의 이름으로 책을 번역한 적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우리 교수님은 확인하고 감수해서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아주어서 이런 엉터리 책을 내지는 않았다.
나중에 내가 다른 출판사의 책을 잘못 번역해서 힘든 일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서양음악사를 시대순으로 자세히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두권으로 되어 있는 책 가운데 상권은 바로크 완숙기까지이고 하권은 그 이후이다.
고대에는 그리스의 영향이 서양 문화에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선법이나 음악이론이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폴로와 디오니서스 숭배에 음악이 많이 사용되었다.
아폴로 예배에는 조용하고 경외심을 일으키는 음악과 리라가 많이 사용되었으며 시형식은 ode와 epic이다.
디오니서스 예배는 흥분과 열정을 일으키는 음악이 사용되었고 악기는 아울로스가 많이 사용되었고 시형식은
디티람과 드라마가 사용되었다.
초대 기독교 음악에 관한 기록 중 눈에 띈 문장이 있다.
성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다.
"가사의 내용보다 곡조에 더욱 끌려갔다면 벌 받을 죄를 지은 것으로 고백합니다. 따라서 노래를 아니 듣는 편이 나은 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레고리안 성가는 후대에 칸투스 피르무스로 사용되기도 하면서 오랫동안 교회 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다.
종교개혁 이후 쌀터리까지도 어느 정도 이 음악과 관련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레고리안 성가는 선법체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으며 우리의 장.단조와는 다르다.
비개성적이며 객관적인 음악이고 감각적인 아름다움이나 감정적인 호소는 종교적인 내용의 표현에 종속되는
것이다.
중세에 들어와서 교회음악에는 콘트라팍타나 패로디 미사라고 불리는 양식이 생기는데 이는 이미 있는 기존의
어떤 선율이나 음악에 가사만 바꾸어 부르는 음악이다.
미사는 다시 교회의 예전에서부터 출발하여 5가지의 노래가 확립된다.
키리에,글로리아,크레도,쌍투스, 아뉴스 데이의 노래가 일상적인 미사에 확립된다.
이 시대의 양식으로는 안티폰, 그라듀얼, 트로페, 시퀀스등을 들 수 있다.
중세의 음유시인들 - 트루바두르,트루베레, 마이스터징거, 미네징거, 종글레, 메니스트렐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했고 이런 전통은 바그너의 오페라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13세기에 초기 오르가눔이 생기면서 다성음악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레오닌과 페로틴이 12세기 후반부터 노트르담 악파의 중심적인 인물이 되면서 오르가눔, 콘둑투스, 모테트가 발달한다.
모테트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음악형식 가운데 하나가 된다.
14세기에 Ars Nova가 시작되면서 프랑스의 기욤 드 마쇼가 유럽 음악의 중심적인 인물들이 된다.
아이소 리듬 모테트가 작곡되었고 Musica ficta 음악도 나온다.
클라비코드와 하프시코드가 14세기에 발명되었지만 15세기까지는 주도적인 위치에 있지는 않았다.
15세기 버어건디 악파의 네델란드 작곡가들이 활약했고 기욤 듀파이, 질르 벵쇼아등이 중요한 인물이었다.
1450년부터 시작되는 르네쌍스 시대에는 위 네델란드 사람들과 옥케겜, 오브레흐트, 헨리쿠스 이삭, 죠스껭 데 프레까지 이들이 주도하는 시대였다.
역사에서도 흔히 말하는 인문주의 시대가 되면서 교회의 음악으로부터 세속 음악이 중요한 음악으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1520~1550년까지 프랑코 플레미쉬 악파의 사람들로는 니콜라스 곰베르트, 야코부스 클레멘스, 아드리안 빌라에르트등이 있고 프랑스의 샹송과 독일의 리트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쿠오드리베트라는 여러 노래 쪼가리들을 모아놓은 음악도 나타나고 악기들도 발달하기 시작한다.
트럼팻, 트럼본,호른이 나타나고 류우트도 발달한다.
세속음악에서는 마드리갈이 나타나서 모테트와 함께 발달한다.
칼로 게수알도가 대표적인 마드리갈 작곡가이다.
르네쌍스와 바로크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작곡가로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를 들 수 있다.
마르틴 루터에 의해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코랄이 중요한 음악으로 등장한다.
콘트라팍타가 필요에 의해서 많이 만들어지고 프랑스에서는 칼뱅의 추종자들에 의해 쌀터가 발달한다.
영국에서는 Anthem과 Service 음악이 발달하고 올란도 기본스가 중요한 작곡가이다.
반종교개혁 측에서는 팔레스트리나가 가장 중요한 음악가이다.
음악의 왕자라고 불릴만큼 중요한 인물이다.
오를란도 디 라쏘도 이 시대의 중요한 작곡가이다.
초기 바로크 음악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발달했다. 이것이 북쪽으로 올라가서 독일도 발달하기 시작한다.
몬테베르디의 제1작법과 제2작법이 있다.
제1작법은 가사보다 음악이 우선하는 것이고 제2 작법은 음악보다 가사가 우선하는 것이다.
그리스 극음악을 재생시키려는 의도에서 페리와 카치니의 오페라 에우리디체가 시작된다.
바로크 교회 음악으로는 오라토리오와 칸타타, 미사곡(수난곡 포함)이 발달했다.
하인리히 슛츠는 초기 바로크 교회음악의 대표적인 독일 작곡가이다.
소나타는 아직 현대에 우리가 아는 형식이 확립되지 않아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바로크 완숙기에 접어들면 오르간이 발달하고 토카타가 조곡들과 함께 발달한다.
푸가,코랄 프렐류드등도 나타난다.
파사칼리아와 샤콘느가 등장하고
알레망드 - 꾸우랑트 - 사라반드 - 지그로 연결되는 고전 조곡이 형성된다.
독주 소나타와 합주 소나타가 많이 나타나지만 형식이 확립된 것은 아니다.
그냥 일반적인 기악곡에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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