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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성묘 2019-08-31 본문
아버지 돌아가시고 처음 맞는 추석을 앞두고 국립 현충원으로 성묘를 다녀왔다.
아들 가족과 신애가 함께 해서 더 좋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몇년간 생각만 해도 울컥해지고 눈물이 나고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후에는
아직 1년도 안 되었는데 그런 적이 없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신다면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떻게 다른가?
어머니를 모르고서 어떻게 사랑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라는 어느 책에서 읽은 문장이 생각난다.
호준이를 데려가면서 드는 생각은 어머니께서 살아계셨다면 이 증손자를 보면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장가 갈 때도 어머니께서 계시지 않은 것이 참 안타까웠었다.
첫 손자여서 정말로 좋아하셨는데...
언젠가 일본 여행을 갔다오시면서 손주들 선물을 사 오실 때 첫손자 주현이의 선물은 손녀들의 선물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엄청 비싼 선물을 사 오셨던 기억이 있다.
호준이가 내게는 그런 존재다.
두명의 손자가 생겼고 앞으로 또 한 명이 더 예약되어 있지만 호준이는 첫 손자라서 모든 사랑을 쏟았는지도
모르겠다.
머지 않아 내가 가고 나면 아들이나 손자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
내게 아버지는 정이 많고 섬세하고 어떻게 말하면 연약한 분이셨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고 담대하며 전적으로 희생적인 분이셨다.
나는 그리 담대하고 강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려고 노력한 사람으로 기억될까?
아버지께서 살아계셨을 때 호준이가 태어나기는 했지만 요양원에 누워 계셨고 요양원 규정 때문에 병실에 호준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어서 호준이를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보여드릴 수 밖에 없어서 참 안타까웠다.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호준이를 봤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어머니 생각이 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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