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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진관사 - 비봉 - 응봉능선 - 진관사 19-10-09 본문

등산/북한산 국립공원

진관사 - 비봉 - 응봉능선 - 진관사 19-10-09

singingman 2023. 3. 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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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맞아 최은호 집사님이 병원을 쉬는 날인 것 같다.

어제 오후에 반가운 전화가 와서 오늘 최집사님 부부와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다.

9시에 우리 집에서 나를 태우고 진관사 앞 주차장에 주차한 후 진관사 뒤 계곡으로 올라가다.

날씨가 화창하고 덥지 않아서 산행하기가 참 좋았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한파 주의보라고 T,V에서는 나왔는데 낮이 되니까 추위도 풀리고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가 되었다.

최집사님 덕분에 비봉 정상도 오랜만에 올라가고 사모 바위 앞에서 한참 쉬면서 과일도 먹고 밀린 이야기들을

나눈 후 응봉능선으로 내려오다.

최집사님 부부와는 북한산에 몇차례 온 적이 있다.

내 기억에는 백운대와 숨은벽을 함께 갔었다.

그 외에도 몇몇 산을 함께 다녔었다.

하산한 후에 송추에 있는 평양면옥에서 맛있는 냉면을 먹고 돌아오다.

 

개업 사들은 사명감과 자부심이 없으면 너무 고단한 직업일 것 같다.

일년에 쉴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

토요일에도 근무해야 하고 공휴일도 다 쉬지는 못한다.

정말 환자를 돌보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해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이 학생이 소중하고 사랑스럽듯이 의사에게는 환자가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야 할 것 같다.

보수가 많고 적고도 중요한 선택일 수 있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 하더라도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과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면 너무 힘든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의사와 목사는 정말 자기의 삶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이 아니면 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다.

비참한 처지에 있는 사람의 사정을 자기의 일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하고 상대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의사도 너무 경직되거나 항상 긴장하지 않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진관사 계곡에는 아직 그저께 내린 비 때문에 물이 흐르고 있다.

 

 

 

 

 

 

 

최집사님 부부가 오랜만에 좋은 경치를 보고 감탄하고 있다.

 

 

저 봉우리는 맨손으로 올라가기는 벅차지만 갈 수는 있다. 이제는 겁이 나서 못 갈 것 같긴 한데...

 

 

 

 

 

 

 

 

 

 

 

팥배나무 열매가 잘 익어가고 있다.

 

 

응봉 능선 모습

 

 

 

 

 

비봉을 오르고 있다.

 

 

비봉에 있는 바위 - 거 북이 머리를 닮았나?

 

 

 

 

 

 

 

 

 

 

 

비봉 정상에서 인증샷

 

 

 

 

 

 

 

 

 

 

 

 

 

 

사모바위 앞에는 1.21 사태때 김신조 일당이 하룻밤 자고 간 자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