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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부모님과 함께 2003년 08월 29일 본문
나는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집을 떠나서 부모님과 떨어져 산 기간이 많았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혼자서 부모님의 도움없이 일들을 결정해야 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남들보다 많이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정에 약했던 것 같다.
내가 대학 다닐때도 어떤 친구들은 얼굴에 그늘이 있다고 했는데 아마 그 영향일 것이다.
그 부모님께서 그동안 밀양에 떨어져 사시다가 얼마전 일산으로 이사를 오셨다.
그동안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마음만 안타깝고 자주 찾아뵐 수도 없었는데 곁에오셔서 좋다
나는 맏아들이고 책임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가까이 계시다는 것이 무조건 좋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들고 약해지면 자녀에게 기대게 되겠지만
나는 거꾸로 연세드신 부모님께 심정적으로는 더 기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부모님 세대치고 고생하지 않은 부모님이 어디 계시겠나만서도 나 공부시키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생각하면 정말 내가 잘해야 하는데 얼마나 하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하는 것의 반만하면 아마 효자비 세워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아주 잘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제 어머님은 연세가 드셔서 몸도 많이 약해지시고 쉬 피곤해하신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며느리들이랑 시장가면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따라다니느라 뛰어다니다시피 했는데
걸음도 영 느려지시고 신경통 때문에 멀리 걷거나 오래 걷지도 못하신다.
오래 떨어져 살다보니까 부모님이 뭘 좋아하시는지 어떻게하면 기뻐하실지도 잘 모르겠다
지금부터라도 잘 해드리고 싶은데...
십계명중 인간에 대한 첫 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인데도 그동안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이 글 읽으면 미국사는 문목사는 나보다 더 마음이 아프겠지만 부모님 살아계시는 여러분!
우리 모두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그리고 경험많은 성수는 Know How 도 알려주고
부모님이 오시고 나니까 이제 여유도 좀 생기고 마음이 좋아서 이런 넉두리를 씁니다
문승호 | 08-29 | 내 가장 큰 상처를 휘집고 파서 염산을 뿌리는구나. 아무튼 철훈아 너무 좋겠다. 아버님 우리 아버님 댁에 가시면 내장산 단풍보시고 놀다오실텐데 --- 전화 063-535-6703 | ||
현상민 | 08-29 |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한다고 노력을 했는데, 벌써 하늘나라에 가신지가 10년이 흘렀습니다. 지금도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살아 계실 때 효도합시다. | ||
조영신 | 08-29 | 선배님, 저희는 이번 한국에 나갔을 때 시부모님 산소를 둘러보았습니다. 어찌나 마음이 안 좋던지요! 미국에서 목회한답시고 장례식에도 못온 불효자이기에.....선배님이 부럽슴다... | ||
김성수 | 08-29 | 부모님생활비대랴 문안인사드리랴 쉽지 않을껍니다.양쪽 부모님 와 다 아프신지 쉽지 않지만 복주시리라 | ||
정은희 | 08-29 | 우선 아직 두분 다 계시니 좋겠어요. 저는 이번 여름 엄마모시고, 식구모두 하와이에 다녀 왔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물론 비용은 카드로 다 그었지요. | ||
소재혁 | 09-02 |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저는 그것을 전하면서도 모시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자주 찾아뵙지도 못합니다. 여러분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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