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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ly Crown Mountain 성철훈(song419) 2009년 02월 03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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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ly Crown Mountain 성철훈(song419) 2009년 02월 03일

singingman 2023. 3. 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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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ly crown mountain

산 이름이 정말 멋있죠?
이 산은 우리 나라에 있습니다.
천관산(天冠山)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호남의 5대 명산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음의 5산을 꼽습니다.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그리고 이 천관산과 부안에 있는 변산입니다.
천관산은 전라남도 장흥에 위치해 있어서 산위에 올라서면 남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3면은 다른 산봉우리들이 둘러서 있습니다.
700m급의 산이어서 그리 높지 않고 산세가 완만합니다.
특히 환희대라는 봉우리에서 정상인 연대봉까지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등산로와
지천으로 널린 억새 군락지가 아주 편안한 마음과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무엇보다 이 산의 특징은 환희대 부근의 바위들입니다. 마치 하늘 위에 있는 면류관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 산의 이름도 붙여진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 바닷가의 산들가운데는 높지는 않지만 이렇게 아기자기한 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상의 바위가 아름다운 산으로는 대표적인 산이 월출산이고
해남에 있는 덕룡산과 두륜산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들입니다.

이 산에는 또 진기한 모양의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름도 양근석입니다.
모양이나 이름이 좀 거시기하지만 이 비슷한 모양의 바위가 포천에 있는 운악산에도 있는데
그 바위의 이름은 좀 더 노골적으로 남근석입니다.

천관산에는 휴양림도 있어서 등산하고 나서 하루밤 쉴 수 있으면
통나무 집에서 날씨가 좋은 날은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다 잘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른 선생님 부부랑 저희 부부 두 팀이 월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등산하고
내려와서 휴양림 통나무 집에서 하루 쉴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날씨가 좀 흐려서 별을 볼 수는 없었지만...
산 정상에는 감로천이라는 샘이 있는데 갈수기에도 마르지 않고 샘물이 풍부하게 흘러나와서
목을 적실 수 있습니다

틈이 나는 분들은 언제 근처 영암에 있는 월출산과 함께 꼭 가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현상민 02-03 멋진 삶을 사는군요...나이가 들면서도 더욱....  
  최천곤 02-04 참으로 보기가 좋습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