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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예준이 한 달 기념 20-03-01 본문
예준이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되었다.
조리원에서 돌아오는 날 환영식을 하려고 했는데 환영식 소품들이 늦게 도착해서 오늘 가족들이 함께 예배하고 점심 식사도 함께 하면서 저녁에는 이렇게 조촐한 환영식도 늦게나마 하게 되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디 나가기도 불안하고 대부분의 교회들도 2주간 교회의 공식 예배를 안 드리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도 집에서 가족이 다 함께 예배하고 이렇게 모이게 되었다.
예준이는 아직은 먹고 자는 일이 거의 대부분이다.
잠을 잘 잔다.
형 호준이는 제 아버지처럼 안 자려고 밤 늦게까지 뛰어다니고 있다.
예준이 고모가 점심에는 스파게티도 해 주고 이런 소품들도 준비해서 조카의 귀가를 환영해주었다.
저녁은 우리 집에서 김치찌개를 아주 맛있게 해서 먹었다.
요즘 문제는 아이가 셋이나 되다 보니까 함께 밥을 먹을 수 없다.
두 차례에 나눠서 먹는다.
그래도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두 아들을 안고 있으니 아주 뿌듯하지?
지금은 둘을 키우느라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때가 얼마나 행복한 때였는지 곧 알게 될 거야.
호준이도 찬송을 큰 소리로 열심히 따라 부른다.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아기가 또 있을까? 모든 할아버지의 눈에는 다 그렇겠지?
엄마 따라하는 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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