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들이 관찰한 후기 조선 김학준 서강대학교 출판부 2010 594/635 ~7/4

조선을 다녀갔거나 조선에 관한 기록들을 토대로 책이나 글을 쓴 서양인들의 기록을 모은 책.
신라시대나 고려 시대에도 한반도의 국가들에 관한 기록이 간혹 있지만 부정확하고 조선 후기 시대에 조선을 방문하거나 중국이나 일본의 기록을 정리한 사람들의 글은 어느 정도 신뢰나 참고가 된다.
임진난 이전에는 조선왕조를 카오리 혹은 차오시엔등으로 표기했다.고려와 조선의 서양식 혹은 중국식 발음으로 보인다.
고려때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은 직접 방문하지 않고 들은 내용을 기억에 의해 쓴 것이어서 부정확하다.
임진전쟁 이후 스페인 포르투갈등의 선교사들이 우리 나라에 관한 보고서들을 올리면서 서양에 알려진다.
1668년에 하멜이 쓴 책에서 조선에 관한 상세한 기록이 서양에 알려진다.
그는 당시 퀠파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제주도에 표류해서 약 13년간 우리 나라에서 죄수처럼 생활하다가 탈출했다.
정조 이후 외국인들의 글이 많고 아편전쟁이 있었던 1787년 이후 군인들이 탐사기를 많이 작성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개항이 되면서 많은 선교사와 외교관들이 들어오고 조선에 관한 글들을 썼다.
고종 때 온 외국인들의 글은 상반된 견해들을 보이기도 하고 일본의 선전 때문에 왜곡된 시선으로 조선을 보기도 했다.

후기 조선에 쓴 기록들의 공통점을 보면
조선은 더럽다.
관리들이 부패해서 백성들을 '쥐어 짜고 ' 수탈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재산이 있으면 수탈당하기 때문에 백성들은 뺏기지 않기 위해 딱 먹고 살만큼의 재산 외에는 가지지 않고 돈을 더 벌려고도 하지 않는다.
조선은 중국이나 일본과 민족이나 언어가 다르다.한글이라는 뛰어난 문자를 가지고 있다.
조선인들은 중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체구가 크고 건장하다.
중국의 잘못된 견해를 반영한 기자조선의 학설을 믿는 사람들과 일본의 잘못된 전설인 진구 황후가 신라를 정복하고 임나부를 세웠다는 전설을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양 세력과 대륙세력이 부딪치는 반도여서 양쪽으로부터 침략을 받는다고 보았다.
파리가 프랑스인 것처럼 서울이 조선이라고 서울 중심의 조선을 보았다.
농업 국가이고 도로가 미비하고 수송수단도 별로 없고 비위생적이며 그래서 전염병들이 많다고 보았다.
개고기를 먹고 생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우유를 마실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밥을 엄청 많이 먹는다. 폭식한다. 언제 또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 많이 먹어둔다.
당시 조선은 소가 워낙 귀했기 때문에 송아지가 먹을 우유를 사람이 뺏어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지도층의 부패와 무능을 많이 지적했다.
고종은 추진력과 결단력이 미흡하지만 민비는 통찰력과 결단력이 있고 정치적 술수도 능한 담대한 통치자로 보았다.
바다로 진출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했다.
미신과 주술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교육열이 높다.
여자들이 젖가슴을 드러내놓고 다닌다.
형사제도가 잔인해서 고문이 심하다.
독서를 좋아한다.
경치가 아름답다.특히 금강산 백두산 한라산이 그렇다.
행동이 굼뜨고 게으르고 느리다.
100년 후의 우리 나라는 '빨리빨리'로 외국에 알려졌고 유대인을 게으름뱅이로 보이게 만드는 민족이 되었다.
여성의 지위가 아주 낮다. 축첩이 성행한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다.
제사를 모실 후손을 생산하는 것이 여자의 임무다.
친절하고 정이 많다.
과거에 합격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다.
하지만 관리직은 매관매직으로 이루어져서 아주 타락했고 관리가 되기만 하면 백성들을 수탈한다.
10%의 양반이 90%의 하층 계급을 수탈한다.
양반은 절대로 노동하지 않는다.
빌어먹더라도 노동하는 것을 부끄러워 했다.
여관이 거의 없는 이유는 동족들끼리 재워주기 때문이고 관리들은 국가가 운영하는 숙소들이 있었다.
이 벼룩 빈대들이 어쩌다 있는 여관에 많았다.
불결하고 비위생적이었다.
지붕은 짚으로 덮여있고 창문도 없고 흙으로 지어진 불결하고 낮으막한 집에 산다.
목욕을 하지 않는다.
유교적 관념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 나체를 보이는 것을 싫어했다.
오늘날은 찜질방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했다.
손수건을 쓰지 않는다고 흉을 보았지만 부자들은 일회용 작은 정방형 비단 종이를 사용했다.
민영환은 한일 합방이 되자 자살했지만 살아있을 때는 백성들을 착취했다.동학 지도자 전봉준은 민영환을 대표적 탐관오리로 꼽았고 조선의 재정고문이었던
영국인 매클리브 브라운은 그를 개인적 축재를 추구한 인물로 묘사했다.
좋은 정부를 만나면 똑똑한 이 나라 사람들은 발전할거라고 본 외국인이 많았다. 그 예로 만주에서 살고 있는 조선인들은 부유하고 교육도 잘 받고있다고 말했다.
즉 착취가 없는 정부를 만나면 열심히 일해서 재산을 증식하리라 보았다.
오늘날 우리 나라는 이 말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