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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동호 부부와 성공회 강화 성당을 다녀오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동호 부부와 성공회 강화 성당을 다녀오다

singingman 2023. 5. 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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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간 동호는 거기서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서 음악공부는 하지 않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었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 출신이니까 마음만 먹으면  승승장구할 수 있는 고등학교 교사 자리를 포기하고 고생하는 길을 선택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그의 삶을 바꾸었다고 나는 믿는다.
지금도 그의 삶을 보면 총신대 기숙사에서 밤늦게까지 나를 잠도 못자게 붙잡고 신앙 강의를 하던 그의 모습이 생각난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원칙을 중시하는 그의 삶을 먼 곳에서라도 지켜볼 수 있었다.
신실한 사람은 세월이 지나도 그 신실함이 변하지 않고 그 사람의 삶을 더욱 원숙하게 만든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 갈 길을 간다.
세상의 시선으로만 보면 별로 성공적인 삶이라고 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칭찬 받을 것 같다.
이런 삶은 확실한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삶이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과 명예를 포기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친구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