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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 2022-08-02 본문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 사진을 많이 찍게 됩니다.
친구가 내게 자기는 사람 중심의 사진을 주로 찍고 나는 꽃이나 자연을 찍는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들과 여행하면서 내가 찍은 사진들을 찾아봤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또 저는 산을 좋아해서 산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했더니 산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만큼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지요.
성경에도 한 생명이 온 천하보다도 귀하다고 했으니 목사님인 그 친구는 당연히 그렇게 말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제게는 자연이 사람보다 훨씬 더 좋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자연은 내게는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사람이나 책을 통해서도 많이 배우지만 자연은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제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는 '가을의 빛깔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연 경관에서는 우리가 감상할 마음의 준비가 된 만큼의 아름다움만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 외에는 눈꼽만큼도 더 볼 수 없다."
자연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보이는가 봅니다.
나무에게서는 그것이 침엽수이든 활엽수이든 사람과는 다른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습니다.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때문에 유명해진 팽나무가 있습니다.
수백년 된 나무는 식물이지만 그 자체로 어떤 위엄과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산나무는 숭배의 대상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꽃들은 그 아름다움 때문에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위엄이 있거나 아름다운 사람 역시 우리의 관심과 눈길의 대상이 됩니다.
나무는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고 꽃은 해마다 또 피지만 우리 사람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도 못하고 해마다 피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자연을 부러워하는 걸까요?
몇해전 태백산을 겨울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태백산 정상부에는 주목 군락지가 있습니다.
눈을 덮어 쓴 주목의 아름다움과 당당함은 사람의 아름다움이나 당당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죽어서도 그 당당함을 잃지 않습니다.
서해안에 승봉도라는 크지 않은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을 걸어보면 마음 속에 잔잔한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밤바다 위에 떠 있는 달은 또 어떻습니까?
어느 해인가 친구들과 통영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밤중에 어느 바닷가를 지나가다가 달을 보고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다들 차에서 내려서 한동안 그 달을 쳐다보다가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또 언젠가는 위의 친구들과 지리산 노고단을 올라갔다가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산 위에서 달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달에 매료되어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sns 어딘가에서 퍼 온 글에 의하면
'동양의 사상에서 자연이라는 주제는 인간 사유의 중심에 있었다.
사상가들은 산수(山水)를 통해 세상을 보려했다.
공자는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을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이라 했고, 노자는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하여 세상을 아우르고 낮추는 물의 품성을 닮고 싶어했다.
또한 장자는 절대적 자유 안에서 노니는 경지(소요유, 逍遙遊)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산수자연의 질서를 터득함으로써 구하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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