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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길없는 길 3권 여백 1993년 초판 2013년 3판 9쇄 최인호 373 12/1~12/4 2013-12-04 본문

독서

길없는 길 3권 여백 1993년 초판 2013년 3판 9쇄 최인호 373 12/1~12/4 2013-12-04

singingman 2022. 11.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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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의 제자 3月 혜월, 수월, 월면 만공스님의 이야기.

불법의 진수는 말로 묘사할 수 없어서 선문답이 있는 모양이다.

진리 자체를 말로 표현할려고 하면 할 수록 멀어지니까 노자가 말한 지자불언이요 언자부지라는 말이 생긴 모양이다.

그래서 먼저 깨달은 사람이 후배의 깨달음을 인정해주어야 그 깨달음이 인정을 받는 것 같다.

불법의 핵심은 '자기 속에 들어있는 나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만공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나라는 존재는 절대 자유로운 것이며 모든 것은 내 마음대로 자재할 수 있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자유가 없고 무엇 한 임의로 되지 않는 것은 망아(忘我)'가 주인이 되고 진아(眞兒)가 종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우리 인간의 죄성을 못 본건가? 아니면 그걸 뛰어넘을 수 있다는 건가?

만공은 힘이 장사라서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김좌진 장군과 팔씨름에서도 이겼다고 한다.

경허는 말술을 마셨고 득도한 후에도 남의 집 새색씨와 정분을 나눈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이다.

그로 인해 그 새색씨는 시댁에서 쫓겨났고... 혜월은 솔방울 부대를 어깨에 멘채로 입적했다.

만공은 죽기전 거울을 보고 '자네와 내가 이제 이별할 때가 되었다'고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 전등(傳燈)-석가가 그의 총명한 제자 아난다에게

“너는 반드시 제자를 가르쳐라.

또 제자는 다른 사람을 가르침으로 한 개의 등불이 다른 등불에 붙으면 그 밝음이 더욱 더 커지는 것처럼 하여라”

 강화도 전등사의 이름

* 영취산 - 부처가 설법한 인도의 산이름 통도사 뒷산 이름이기도 하다.

* 인추자자(引錐自刺)- 졸음을 이기기 위해 턱아래 송곳을 두어서 졸면 찔리게 함.

*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묻는 것은 불법의 대의가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다.

*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고 한 사람은 임제선사로서 그의 해탈법문 중의 한 구절이다.

* 6조 혜능으로부터 법을 물려받은 마조도일은 천민출신이다. 고향으로 금의환향해서

  갔더니 개울가에 빨래하던 노파가 “나는 대단한 사람이 오는가 했더니 키장이 마씨의

  꼬마가 아닌가”하고 무시했다. 예수님이 선지자가 고향에서 대접받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단하는 마조와 석두라는 스승에게서 깨우쳤는데 그는 불상을 타고 앉기도 하고 우상파괴를 위해 불상을 쪼개어 불때기도 했다.

  *경허는 천장사에서 첫 법회 때 어머니를 위한 법회를 한다고 하면서 온 몸을 홀랑 벗고 어머니에게 불알을 다 내보이고 어머니

   오줌 좀 뉘 어주세요 했다. 놀란 어머니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경허는 어릴 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둘이 아닌데 하고

   무이당(無二堂) 이라는 암자의 이름도 생겼다.

* 경허가 성불한 후 서산 앞바다의 어느 큰 배를 가진 도갓집에 머슴으로 들어가 그 집 새색씨와 통정하였다.

   이 여인은 김진사라는 사람의 딸로 시집가기 전에 이미 경허와 통 정을 한 사이이다. 시집간 여인을 다시 찾아내어 계속 정분을 나누었

   다.   어떻게 이해해 야 하나?

 

*경허의 중노릇 하는 법

  술을 마시면 정신이 흐리니 마시지 말 것이며 음행은 정신이 갈려 애착이 되니 상관 아니할 것이요.

  살생은 마음에 진심(瞋눈 부릅뜰 진 心)을 도우니 아니할 것이요.

  고기는 먹으면 정신이 흐리니 먹지 말 것이요.

  거짓말은 마음에 사심(邪간사할 사心)을 기르니 하지 말 것이요.

  도적질은 내 마음에 탐심을 키우니 아니할 것이다.

 

* 고려의 목우자 스님은

  재물과 여색이 앙화를 부르니 이 화가 독사보다 심하다. 그러므로 몸을 살펴 그른 줄 알아 항상 멀리 하도록 하라.

 

* 부처 왈

  사람들이 재물과 색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마치 칼날에 묻은 꿀을 핥는 것과 같다. 한번 입에 댈 것도 못 되는데 어린애들은 그것을

  핥다가   혀를 상한다. 모든 욕망 가운데 성욕만큼 더한 것은 없다. 성욕의 크기는 한계가 없는 것이다. 다행이 그것이

  하나뿐이었기 망정이지 둘만 되었더라도 도를 이룰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애욕을 지닌 사람은 마치 횃불을 들고 거슬러가는

  것 같아서 반드시 횃불에 화를 입게 될 것이다.

“너희들은 차라리 너의 남근을 독사의 아가리에 넣을지언정 여자의 몸에는 넣지 말라”고 하였다.

 

* 성 프란체스코 왈

“ 여자와 친근해지는 일은 무릇 달콤한 독이며 거룩한 사람들까지도 길을 잘못 들게 한다. 그러니 그러한 일은 온전히 피해야 한다.

  여자와 접촉해서 나쁜 물이 들지 않기란 숯불 위를 걸어가면서 발을 데지 않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 중국의 천원선사는 아직 깨치지 못하였을 때 이렇게 말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그가 깨치고 나서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다.”

 다시 크게 깨치고 나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고 말했다.

 

* 십우(심우)도

1.심우-소를 찾는다. 불법을 구한다.

2.견적-소의 발자국을 보았다. 깊은 마음 속으로 들어가 망상과 번뇌의 잡초에서 법을 희미하게 보았다.

3. 견우-소를 발견하다. 자신의 성품을 보아 견성하다.

4. 득우-소를 붙잡다. 기회만 있으면 잘못 되려는 자신을 단단히 붙잡아야 한다.

5. 목우-소를 먹이다. 발견한 법으로 자신을 길들이고 수련해야 한다.

6.기우귀가-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 번뇌도 끊기고 망상도 끊기고 욕망도 끊긴 소는 무심하고 소를 타고있는 목동도 그러하다

7. 망우존인-소는 없어지고 사람만 있다. 깨우쳤다는 자만조차 버려야한다.

깨우침 자체를 잊어버려야 한다.

8. 인우구망-사람도 없고 소도 없다. 깨우친 소를 잊어버리고 마침내 자신마저 잊어버리는 경지다.

9. 반본환원-본래로 돌아간다.

10. 입전수수- 시가지에 들어가 손을 사용하여 중생을 제도한다.

 

* 무주상보시- 구도자는 발자취조차 남기고자 하는 생각 없이 보시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