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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홍인희 2011년 초판2013년 초판 7쇄 교보문고 263 2/12~2/13 2014-02-13 본문

독서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홍인희 2011년 초판2013년 초판 7쇄 교보문고 263 2/12~2/13 2014-02-13

singingman 2022. 11. 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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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중 강원도를 설명한다.

그래서 부제로 정철도 몰랐던 21세기 관동별곡이라 붙였다.

시작하는 말이 멋있다."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동해에 있는추암 촛대바위에 얽힌 전설은 이렇다.

한 어부가 아내와 살다가 천하일색인 여인을 소실로 들였더니 서로 싸웠다. 이런 추한 꼴을 보다 못한 하늘이 두 여인을 모두 데리고 갔다. 졸지에 홀로 된 어부가 여인들을 그리워하다가 촛대바위가 되었다.- 너무 식상하는 전설이다.

夫人은 남의 아내를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이고 婦人은 그저 결혼한 여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한강의 발원지는 오늘날 금대봉 기슭의 검룡소로 알려져 있지만 오대산 상원사 옆 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지라는 설도 있다.

옛날에는 다들 그렇게 알다가 인공위성이 찍은 사진을 보니까 검룡소가 우통수보다 32Km 더 멀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귀비는 당 현종과의 불멸의 사랑을 위하여 연리지로 만든 침상에서 자고 광어(당시 비목어라 불리고 영원한 사랑의 징표로 여겨짐)를 먹었다.

정도전이 태종 이성계의 명을 받아 팔도를 시찰한 후 임금에게 아뢴다.

 경기도- 경중미인(鏡中美人), 거울 속의 아름다운 여인과 같이 겉은 화려하고 좋으나 실속은 그다지 없다.

충청도-청풍명월(淸風明月), 맑은 바람과 밝은 달처럼 부드럽고 고상하며 풍류를 즐긴다.

전라도-풍전세류(風前細柳), 바람에 흩날리는 버드나무같이 멋을 알고 붙임성이 있으며 유연하다.

경상도-태산준령(泰山峻嶺),큰 산과 험한 언덕과 같이 선이 굵고 웅장하며 험악한 기개를 가지고 있다.

강원도-암하노불(巖下老佛),바위 아래 앉아있는 늙은 부처님 형상으로 어질고 인자하며 유순하다.

황해도-춘파투석(春波投石), 봄바람타고 살랑대는 물결에 돌을 던지는 듯 부드러움이 있다.

평안도-맹호출림(猛虎出林), 숲 속에서 나온 호랑이처럼 매섭고 사나우며 용맹한대다 과단성이 엿보인다.

함경도-이전투구(泥田鬪狗),개들이 진흙탕에서 뒹굴며 싸우는 꼴이다. 함경도가 고향인 태조가 얼굴을 찌푸리자 석전경우(石田耕牛)돌밭을 일구는 소처럼 근면하고 우직한 면도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동감을 표하며 파안대소했다.

 순천가서 인물자랑하지 말고 벌교가서 주먹자랑하지 말라. 강릉가서 양반 자랑말고 원주에서 글자랑 말며 홍천에서 돈자랑 말라.

횡성깍쟁이- 추운 집에 두 사람이 같이 자게 되었는데 문에 바람이 들어와서 잘 수가 없게 되자  수원사람이 풀사고 횡성사람이 창호지사서 하룻밤 자고 갈 집문에 붙였는데 수원 사람이 풀값이 더 싸다고 횡성 사람을 바보같다고 속으로 욕했지만 다음날 아침 횡성 사람은 그 창호지를 물을 뿌려서 다시 뜯어서 가지고 갔다. 횡성 사람이 바보같다고 욕하다가 오히려 당했다.

김시습이 이렇게 말했다.금강산은 수려하되 웅장하지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긴 하나 수려하지 못한데 설악산은 수려하면서도 웅장하다고 말했다.

약주,약밥,약과라는 말은 중림동 약현마을에서 이 음식들을 만들어 팔던 고성이씨의 음식들에서 나온 말이다.

이항복은 '예부터 이르기를 밭에 곡식을 심는 것보다 덕을 뿌리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1,000원권 지폐 뒷면에 있는 그림은 정선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로 암자 안에는 퇴계가 앉아 있다.

 

 

 

매화의 꽃말은 고결, 정절, 인내와 함께 나를 잊지 말라는 물망초와 같은 꽃말도 가지고 있다. 율곡의 누님 이매창의 매창 매화도를 보면 사임당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율곡은 고시 9관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