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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이세욱, 임호경 역 열린책들 2011년 629쪽 ~04.0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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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이세욱, 임호경 역 열린책들 2011년 629쪽 ~04.02

singingman 2026. 4. 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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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생각과 글들을 모아놓은 책.
이 사람의 책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책은 개미다.
신이나 뇌도 내게는 개미만은 못하다.
독창성이나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인 것은 확실하다.

머피의 법칙은 에드워드 A 머피라는 사람에게서 나왔다.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된다는 것이 머피의 법칙이다.

인간의 몸은 206개의 뼈로 이루어진 골격으로 지탱되며 근육과 혈관과 지방 조직 등이 두껍고 탄력있는 살갗에 쌓여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이로운 행동 방식은 협동 ~ 상호성 ~ 용서의 원칙이다.

아프로디테의 이름은 '물거품에서 나온 자'라는 뜻이다. 아프로디테는 크로노스가 아버지의 성기를 잘라 바다에 던졌을 때 생겨났다고 한다. 피의 정액과 바닷물의 혼합물에서 거품 (아프로스)이 솟아났고 이 거품은 서풍 제피로스가 일으킨 물결에 실려 키프로스 섬에 닿은 뒤에 완전한 여자 형상으로 물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키프로스에 있던 계절의 여신들은 그녀를 맞아 들여 몸단장을 해 준 뒤에 올림포스 여신들에게 데려갔다. 아프로디테는 올림포스에서 사랑의 신 에로스와 성욕의 정령 히메로스를 거느리고 다녔다. 여신의 미모와 우아한 자태는 모든 남신들을 매혹시켰고 모든 여신들의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 제우스는 그녀를 양녀로 삼았다. 아프로디테는 신들 가운데 가장 못난 절름발이신 헤파이스토스를 남편으로 선택했다. 헤파이스토스는 그녀에게 허리띠를 만들어 주었다. 허리에 두르기만 하면 가까이 오는 자들을 모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의 허리띠였다.

릴리트는 아담과 동시에 태어난 최초 여자이다. 아담과 마찬가지로 진흙과 하느님의 숨결에서 나왔으므로 아담과 대등하다. 릴리트는 아직 의식이 없었던 아담의 정신을 낳은 여자로 묘사된다. 릴리트는 선악과를 먹고도 죽지 않는 것을 보고 욕망이 좋은 것임을 깨닫는다. 그럼으로써 자기가 원하는 바를 요구할 수 있는 여자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녀는 성행위를 하다가 아담과 다툰다. 자기가 아래에 있는 것이 싫어서 체위를 바꾸자고 요구한 것이 싸움의 빌미가 되었다. 아담은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 다툼의 와중에서 릴리트는 신의 이름을 부르는 죄를 범하고 낙원에서도 망친다. 신은 그녀를 뒤쫓도록 천사 3명을 보낸다. 천사들은 그녀가 낙원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녀의 자식들을 모두 죽일 거라고 위협한다. 릴리트는 위협에 굴하지 않고 동굴에서 혼자 사는 길을 선택한다. 최초의 페미니스트인 릴리트는 인어들을 낳는다. 이 인어들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들을 본 남자들은 미친듯이 사랑에 빠져버린다. 기독교인들은 이 전설을 변형시켜 <아니라고 말한 여자> 릴리트를 마녀, 검은 달의 여왕(히브리어로는 레일라라는 밤을 뜻한다.) 또는 악마 사마엘의 반려자로 만든다.

중세의 몇몇 가톨릭 교회 판화에는 그녀가 이마에 질이 있는 모습 (이마에 남근을 상징하는 뿌리 달려 있는 일각수에 대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딜리트는 이브 (아담의 몸에서 나왔기에 더 순종적인 여자)의 적으로 간주된다. 릴리트는 모성을 지닌 여자가 아니다. 릴리트는 쾌락 그 자체를 좋아하며 자녀의 상실과 고독으로 자유의 대가를 치른다.

만약 고대인들이 되살아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는다면 귀에 거슬린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들의 귀는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화음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한 선율 악기는 활이었고 인간이 알고 있던 음악 소리는 활을 튕길 때 나는 소리뿐이었다. 고대인들이 유쾌하게 여기는 화음이 있었다면 근음과 한 옥타브 높거나 낮은 음이 함께 어울려 내는 소리가 고작이었다. 근음과 4도음 근음과 5도음 근음과 3도음이 어울려 내는 소리들을 듣기 좋은 것으로 여기게 된 것은 나중에 일이다. 그런 화음들은 중세까지 음악을 지배했다. 중세의 종교 음악에서는 삼전음 즉, C와 F# 사이의 음정과 같은 증4도 또는 감5도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중세인들은 이 음정을 <디아볼리스 인 무지카> 즉 음악 속의 악마라고 불렀다. 중세가 지나고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면서 도미솔과 같은 3화음이 조화로운 소리로 받아들여졌고 18세기에는 7화음도 널리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오늘날의 음악에서는 11화음과 13화음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재즈에서는 부조화가 가장 심하다는 화음들까지 허용된다.

인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노안은 아기나 다름없다. 죽을 먹고 기저귀를 차는가 하면 이가 빠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며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중얼거리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기들을 생후 9개월 동안 보살펴 주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기면서도 노인을 생애의 마지막 9개월 동안 돌보아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아기들에게만 어머니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노인들에게도 어머니와 같은 사람 <심리적인 배>의 역할을 하는 유모나 간호원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가 통상 사용하는 종이의 규격이 왜 21cm 높이 29.7cm로 되어 있을까하고 이따금 스스로에게 물어보곤 한다. 그 치수는 알고 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발견한 카논 (여러 수치 사이의 비율) 가운데 하나다. 그 카논은 특별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길이 21cm 너비 19.7cm 되는 종이를 반으로 접어보면 길이였던 것이 너비가 되면서 둘 사이의 비율이 여전히 똑같아진다. 반으로 접기를 여러 번 되풀이해도 그 비율은 변함이 없다. 그 카논은 그런 특성을 가진 유일한 비율이다.

가슴을 움직여 숨을 쉬는 것보다는 배를 움직여 숨을 쉬는 것이 한결 좋은 호흡이 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허파는 갈비뼈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완전하게 열릴 수가 없다. 그에 반해서 배는 물렁물렁하고 탄력성이 있기 때문에 많이 부풀어 오를 수 있다. 배를 움직여 숨을 쉬면 6리터 정도 되는 공기를 쉽게 들이마실 수 있다. 복식 호흡은 창자와 지라와 간을 마사지해 주는 효과도 있다. 복식 호흡을 잘하면 음식을 삼키고 나서 12분이 지나면 위장의 소화를 끝낼 수도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원제: L'Encyclopédie du savoir relatif et absolu)은 그의 소설 『개미』의 주인공 에드몽 웰즈가 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실제로 엮은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고정관념을 깨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1. 관점의 전환: "당연한 것은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줄기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상식을 뒤집는 것입니다.

인간 중심 사고 탈피: 개미, 벌, 돌고래 등 동물의 시선에서 인간 문명을 바라보며 인간의 오만함을 지적합니다.

역발상의 미학: 문제에 부딪혔을 때 기존의 논리가 아닌, 전혀 다른 차원(예: 2차원에서 3차원으로)에서 해답을 찾는 법을 제안합니다.

2. 기발한 과학적·생물학적 지식
베르베르 특유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사실들이 담겨 있습니다.

개미의 생태: 협동과 전쟁, 소통 방식 등 인간 사회와 닮았으면서도 다른 곤충들의 세계를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진화와 생명: 생명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진화했는지, 그 과정에서의 기묘한 선택들을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을 버무려 설명합니다.

3. 역사와 신화의 재해석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건이나 신화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합니다.

잊힌 에피소드: 역사 속의 기괴한 사건들이나 연금술, 고대 종교의 상징들을 소개하며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혜를 이끌어냅니다.

상징의 힘: 숫자 '144'나 '666' 같은 상징들이 인류 문화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철학적으로 접근합니다.

4. 창의성을 자극하는 '지적 놀이'
독자의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수수께끼와 철학적 질문들이 가득합니다.

1+1=3: 단순한 산술적 합이 아니라, 두 존재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제3의 존재'에 대한 철학을 강조합니다.

베르베르식 유머: 심각한 주제 사이사이에 위트 있는 일화와 역설적인 우화를 배치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이 책은 지식을 나열한 '백과사전'이라기보다, 당신의 뇌에 상상력이라는 엔진을 달아주는 영감의 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