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노래하는 사람

고전통변 노관범 김영사 2014년 484/509 4/2~4/11 2015-04-11 14:46:41 본문

독서

고전통변 노관범 김영사 2014년 484/509 4/2~4/11 2015-04-11 14:46:41

singingman 2022. 12. 7. 20:51
728x90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 우리 나라 지성인들의 한문으로 된 글들을 모아 번역하고 해석한 책.

짤막짤막한 글들에서 그 시대의 정서와 생각들을 읽을 수 있다.

18세기 이덕무의 청령국지를 보면

일본인은 "총명하지만 식견이 편협하고 예민하지만 기상이 작고 겸손하지만 양보할 줄 모르고 은혜를 베풀지만 포용할 줄 모른다"고

했다.

저자의 한문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고 한글이 깊은 뜻을 나타내기에는 약간 부족하다고 느낀 20세기 한학자들의 글을 보면 이렇다.

"한문은 중국의 글이고 한글은 우리 나라의 글이다. 한문은 더디고 배우기 어렵고 한글은 빠르고 배우기 쉽다. 어찌 우리 나라의 배우기

쉬운 글을 버리고 반드시 중국의 배우기 어려운 글을 배우려 하는가?" 이는 단지 언문만 배워 진서를 모르는 사람의 말이다

라고 한다.

한문이 우리 나라에서 사용된 지 4천년이나 되었으니 곧 우리 글이 되었다. ...차라리 언문을 폐할지언정 진서를 폐해서는 안된다는

글이 있다.

아직 한글은 새파란 청춘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