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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립합창단 연주회 - Carmina Burana 2015-09-23 17:11:5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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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립합창단 연주회 - Carmina Burana 2015-09-23 17:11:59

singingman 2022. 12. 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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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일 저녁에 춘천까지 연주를 보러 가다.

성수가 미리 예약을 한 것이어서 좀 멀기는 하지만 우리 차로 가다.

정작 성수는 교육감 만나느라고 오지도 못하고 우리끼리만 좋은 시간을 가졌다.

미리 도착한 문목사 부부와 함께 춘천문화 예술회관 앞에 있는 허름한 맛국수집에서 집은 낡았어도 맛은 좋은

막국수와 녹두전, 감자전등을 맛나게 먹고 7시 30분에 시작하는 연주를 듣다.

우연히 유병용목사를 여기서 반갑게 만나다.

Carl Orff의 Carmina Burana는 몇일전 국립합창단에서도 구천 선배의 지휘로 예당에서 연주했다.

오늘 연주는 후배 임창은의 지휘와 여기 와서 알았지만 후배 테너 정중순이 soloist로 출연했다.

춘천시립합창단 25주년 기념연주회여서인지 고양시립합창단과 춘천시립 청소년합창단, 그리고 춘천시립 교향악단이 함께 연주했다.

작곡가의 대표적인 이 곡은 25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악 반주와 무대 장면이 딸린, 독창과 합창을 위한 세속적인 노래들> 이란 긴 부제가 붙어있다. 

칸타타인지 오라토리오인지 오페라인지-무대 장면이 딸린 것으로 봐서- 약간 불투명하지만 연기하는 오페라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고 그의

출세작인 것도 확실하다.

전체 25곡은 <도입부>와 제1부 <봄의 노래>, 제2부 <술집에서의 정경>, 제3부 <줄거리 있는 사랑 이야기>의 3개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제1곡이 제3부의 마지막 25곡과 같은 곡이다.

합창이 주를 이루고 타악기들이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현대적인 화성과 다양한 리듬들이 한눈 팔 틈을 주지 않는다.

오르프는 오케스트레이션에서 다양한 색깔들을 사용했다.

세 사람의 솔로이스트들도 무난한 연주를 하였고 바리톤은 아주 인상적이고 극적인 느낌의 연주를 들려주었다.

소프라노와 테너의 고음은 아무나 이 곡의 솔로이스트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1시간 남짓한 연주내내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연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