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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과 소나타 형식 2016-03-04 10:50:21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기승전결과 소나타 형식 2016-03-04 10:50:21

singingman 2022. 12. 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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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소설등 문학작품의 전개는 일반적으로 기승전결의 형식을 취한다.

뿐만 아니라 사물의 변화나 사태의 진전을 전형화한 것이라고 신영복 선생님이 '담론'이라는 책에서 말했다.

그리고 그 뒷부분에서 소나타 형식을 잠깐 기승전결과 연결시켜 이야기 한다.

 

제시부 -전개부 -재현부 -코다를 기승전결과 비교하고 있다.

헤겔은 사태의 진전을 정반합으로 주장한다.

그러니 동양 사상의 기승이 서양사상의 정에 해당하고 전이 반에해당하고 결이 합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서양은 직선적인데 동양은 기 뒤에 승이 있어서 좀 더 시간이 걸리고 숙성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소나타 형식에서 제시부는 기와정에 해당하고 전개부는 승과 반에 해당하고 재현부는 전결과 합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면 마지막 동양 사상의 결은 재현부나 코다부분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동서양이 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직관력이 뛰어난 동양이 기승 둘을 정 자리에 두는 것은 직관을 보완하기 위한 것인가?

분석력이 뛰어난 서양은 정과 반에서 오랜 시간을 분석하기 때문에 분석력이 뛰어난 것인가?

 

소나타는 전개부가 가장 길다.

기승전결로 말하자면 승전이 길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재현부가 결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소나타의 제시부는 말 그대로 주제를 제시하는 부분이니까 기에 해당하고

전개부는 그 주제를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니까 승과 전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제시부에서 제시된 두 주제의 조성이 재현부에서 하나의 조성으로 통일되고 두 개의 주제가 바로 이어서 나오니까 결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헤겔식으로 말하면 제시부가 정이고 전개부가 반이고 재현부가 합이다.

 

결국 음악양식이나 문학 양식도 우리 삶에서 나온 거니까 서로 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