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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77 만남 16-05-05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77 만남 16-05-05

singingman 2022. 12.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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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선이가 미국간 지 33년만에 우리 나라를 와서 동기들이 모이다.

타지키스탄 선교사 유재철, 아라사 선교사 오성휘 뿐만 아니라 멀리 울산에서 김미선, 부산에서 이수은, 여수에서 조미숙까지 와서 모처럼

많은 동기들이 모였다.

태경이 응아가 위례 신도시로 모이라고 해서 다 같이 모여서 점심을 먹고 남한 산성으로 갔는데 이제는 무릎아픈 아줌마들도 많고 걷기

힘들다고 산에는 안 올라가겠다는 할머니들도 있어서 찻집에서 수다떠는 걸로 대신하다.

학교 다닐 때의 추억담들이 아주 유쾌했다.

특히 응선이와 내가 현숙이에게 속아서 수수꽃다리 잎을 씹은 이야기는 옛날 추억을 아주 강하게 떠오르게 만들어 주었다.

인경이는 졸업하고 처음보는 것 같고 다른 동기들은 도중에 몇번 만났다.

내년이면 입학한지 40년이 되고 다들 환갑이 넘었거나 환갑이 다 되어가는 나이지만 이렇게 만나니 아직도 마음은 20대였다.

마침 남한산성에 놀러왔던 경림이 작은 딸이 아빠에게서 소식을 듣고 인사하러 왔다.

아주 어릴 때 보고 다시 보니 다 큰 아가씨가 되어 있었다.

 

마침 타지키스탄에 있는 재철이도 왔고 모스크바에 있는 오성휘도 왔고 부산에서 수은이도 오고 울산에서 미선이도 오고 여수에서 미숙이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