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미시령 성인대
- 성인대
- 군위 팔공산
- 해파랑길 20코스
- 해파랑길 8코스
- 평화누리길 3코스
- #조선 국왕의 일생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엮음 글항아리
- 김포 문수산
- #조선 중기 정치와 정책(인조~현종 시기)
- #강화 나들길 18코스 #강화 나들길 18코스 왕골 공예마을 가는 길
- 오블완
-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 단양 구담봉
- 해파랑길 48코스
- #대흥사 #해남 대흥사
- 명동 성당 미사
- #강화나들길 3코스
- #평화누리길 2코스 #평화누리길 1코스 #평화누리길 1~2코스
- 티스토리챌린지
- #건봉사 #고성 건봉사
- 평화누리길 경기 구간 완주
- #북한산 문수봉 #북한산 승가봉 능선
- #윤두서 자화상 #공재 윤두서 자화상 #공재 자화상
- 평화누리길 7코스
- 정서진 #정서진 라이딩
- 김포 한재당
- #붕당의 발생 #붕당의 형성 #붕당의 시작
- 평화누리길 4코스
- 북한산 만포면옥
- 앙코르와트
- Today
- Total
노래하는 사람
응선이를 만나다 16-04-28~5/21 본문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스스로 찾아오면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83년에 미국으로 간 응선이를 33년만에 만나다.
20세기 후반에 헤어진 친구를 21세기 초반에 다시 만나는 거다.
학교 다닐 때 아주 가까왔던 친구여서 항상 마음 속에 남아있었다.
그런 친구를 30여년이 훌쩍 지나서 만나니 참 좋다.
100불 들고 뉴욕으로 가서 온갖 고생끝에 자수성가하고 은퇴한 뒤 다시 만나니 아주 편안하고 그의 좋은 인품이 그대로 전해진다.
좋은 친구는 시간이 흘러도 세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응선이가 말했다.
뉴욕에서 고생하던 젊은 시절에는 몇년에 한번씩 불쑥 전화가 오곤 했었다.
좋은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
그의 말대로 세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친구인 것 같다.
나에게는 다행히 이런 친구가 몇 있다.
몇년전 동호가 미국에서 너무 힘들었 때, 사소한 말이나 행동 하나도 상처를 줄 수 있었던 시절에 친구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좋은 신앙과 인품을 가진 친구가 역시 좋은 친구다.
고생스러워도 자기 갈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와 힘이 있다.
응선이가 미국갈 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당시 우리 나라는 어려웠던 시절이다.
다들 유학의 꿈을 가지고 미국 갈 때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이었던지 꿈이 있어서인지 자기는 미국가서 돈 벌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30여년 동안 뒤돌아보지 않고 고국을 한번도 와보지 못하고 죽어라고 일만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지금은 여유도 생겼고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닐까?
30여년만에 만나는 길지 않은 만남이지만 30여년 동안 계속 만나온 친구와 다를 바 없었다.
약 3주간 머물 친구와 같이 여행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언제나 마음 속에 남아있는 친구가 좋은 친구다.
주일날(5/8) 현상민 목사가 시무하는 성남 성산교회에서 동문들과 이귀자 교수님이 다 함께 만나다.
약 3주간의 시간중 며칠밖에 함께 보내지 못했지만 참 좋고 따뜻한 시간들이었다.
내 실수로 어제 경복궁에서 찍은 카메라의 사진들을 많이 날려 버렸다.
우래옥에서 사리까지 추가해서 엄청나게 많이 먹은 냉면도 맛있었고 우연히 동생 부부를 거기서 만난 것도 좋았고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을 먹은 일이나 청계천을 함께 걸은 일도 친구가 없었으면 함께 하지 못했을 좋은 추억이 되었다.
좋은 친구의 요건 중 하나를 더하면 말없이 옆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편안한 친구가 좋은 친구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7이들의 옛 시절 (0) | 2022.12.23 |
---|---|
77 만남 16-05-05 (0) | 2022.12.23 |
이렇게 즐기며 사는 사람들도 있네요. (0) | 2022.12.22 |
부산 버스기사 이야기 - 무지막지한 부산 싸나이들 이야기 (0) | 2022.12.22 |
목사 사용 설명서 2016-03-16 08:51:54 (0) | 2022.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