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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77이들의 옛 시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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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독에 길어둔 물처럼 소리없이 사라지고 우리는 이제 머리가 빠지고 희어진 세대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 속에는 이 시절의 청춘과 생각들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 친구들은 각자 자기의 길들을 가고 있고 세월도 속절없이 흘러간다.
정말 좋은 친구들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어도 다시 만나면 매일 만나던 친구처럼
스스럼이 없다.
별 말을 하지 않아도 옆에 앉아 있기만 해도
따뜻하고 든든하고 편안하다.
내가 좀 잘못해도 웃어줄 것 같고 격려해줄 것 같다.
Cicero에 의하면
"우정은 미덕에 기초하고 미덕에 의해 유지되어야 한다.
우정의 핵심은 안정과 신뢰이며 이는 미덕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세월이 우정을 갈라놓지 못하지만 생각이 우정을 갈라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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