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1 한비 저 이운구 역 한길사 2002년 1쇄 2012년 12쇄 524쪽 6/1~6/7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연상시키는 군주론이다.

법대로가 저자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잘하면 상주고 잘못하면 벌을 주되 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법대로 하라는 거다.

전국시대의 혼란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도 있겠다.

지금의 시점에서 보기에는 너무 몰인정해 보이기도 하고 팍팍하다는 생각도 든다.

 

五壅(주의 권한을 해치는 5가지)

 

1. 신하가 군주의 이목을 닫는 것 - 군주는 자리를 잃게 된다.

2. 신하가 나라의 재정을 장악하는 것 - 군주는 은덕을 베풀 수 없다

3. 신하가 마음대로 명령을 내리는 것 - 군주는 통제력을 잃게 된다.

4. 신하가 제멋대로 상벌권을 행사하는 것 - 군주는 권위를 잃게 된다.

5. 신하가 사사로이 작당하는 것이다. - 자기 편 사람을 잃게 된다.

 

八姦(군주의 권한을 침해하는 8가지의 악)

 

1. 동상(잠자리를 함께 하는 일) - 군주가 총애하는 첩과 미녀들을 활용하는 방법

2. 재방(군주 곁에 가까이 있는자 ) -  광대, 난쟁이, 측근의 친숙한 자들을 활용하는 방법

3. 부형(방계의 숙부나 서형제,조정의 중신, 고급관료들) - 이들을 활용하는 방법

4. 양양(군주의 재앙을 조장하는 것) - 군주가 궁실과 대지를 아름답게 꾸미고 미녀나 개와 말을 꾸미는 것

5. 민맹 - 신하가 공공의 재화를 뿌려 사람들이 좋아하게 하고 하찮은 은혜를 베풀어 백성들이 따르게 하며 조정이나 민간이 모두 자기를

    칭송하게 하는 것

6. 유행 - 군주와 신하의 대화통로가 막힌 것을 이용하여 신하나 제후국의 변사들을 활요하여 자기에게 이익이 되게 말하도록 하는 것

7. 위강 - 신하가 무사들을 모아서 백성들을 겁먹게 만들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

8. 사방 - 큰 나라의 힘을 이용하여 자기 군주를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하는 것

 

十過(군주가 자신과 나라를 망치는 원인)

 

1. 작은 성실을 행하면 큰 성실을 방해받게 된다.

2. 작은 이익에 구애받으면 큰 이익을 손해보게 된다.

3. 행동이 비뚤고 제멋대로 하며 제후들에게 무례하면 몸을 망친다.

4. 정사에 힘쓰지 않고 음악만 즐기면 막다른 상태에 빠지게 된다.

5. 탐욕하여 빈둥거리며 이익만을 좋아하면 나라를 망치고 목숨을 잃게 된다.

6. 여자의 舞樂에 빠져서 국정을 돌보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는 화근이 된다.

7. 도성을 떠나 멀리 유람하고 諫하는 사람을 무시하면 자신을 위험하게 만드는 길이 된다.

8. 잘못을 저지르면서 충신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자기 혼자의 생각대로 행동하면 명성을 잃고 남의 비웃응을 사는 시초가 된다.

9. 안으로 자신의 역량을 헤아려 보지 않고 밖으로 제후들에게 의지하려고 들면 국토를 깎일 우환에 든다.

10. 나라가 작은데도 예의를 지키지 않고 간하는 신하의 말을 받아들이지 안흥면 대가 끊기는 정세가 된다.   

 

 

노자에 말하기를

 

도를 잃고 난 다음에 덕을 잏게 되고 덕을 잃고 난 다음에 인을 잃게 되고 인을 잃고 난 다음에 의를 링ㅎ게 되고 의를  잃고 난 다음에 예를 잃게 된다.

도에는 쌓임이 있으며 쌓이면 공, 즉 효과가 있게 된다.

덕이란 도의 효과를 말한다. 공에는 충실함이 있으며 충실하면 빛이 난다.

인이란 덕의 빛을 말하며 빛에는 윤기가 있으며 윤기가 있으면 할 일이 드러난다.

의란 인이 드러낸 할 일을 말한다. 할 일에는 도리가 있으며 도리는 文飾을 갖는다.

예란 의의 문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