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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경식 역 문예출판사 1979년 128쪽 10/29~1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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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대표작을 다시 읽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킬리만자로의 표범등 히트작을 많이 냈지만 이 책은 고등학생일 때 읽으면서는 별 감동이 없이 읽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인간의 강력한 불굴의 의지와 허무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다.
청새치를 잡는 2박 3일의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고 산티아고 노인과 소년 마놀린의 우정도 잘 그려져 있다.
야구를 좋아한 노인, 마지막에 사자꿈을 꾼 노인은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85일 동안이나 고기를 잡지 못하다가 마침내 자기 배보다 더 큰 청새치를 잡았지만 결국 상어에게 다 빼앗기고 뼈만 달고 돌아오는 노인에게서 인간의 노력과 그 허무함을 맛본다.
어제 본 Away from her이란 영화에서 남편은 그렇게 사랑했던 부인이 치매에 걸린 것을 보고 사랑도 참 허무하다는 말을 한다.
인간의 일은 결국 다 허무한 것인가?
최고의 영화를 누렸던 솔로몬도 모든 것을 헛되고 헛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에 충실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상어에게 빼앗길 것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고기를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저자는 낚시를 좋아해서 고기와 바다에 관해 잘 알았던 것 같다.
곳곳에 그런 흔적이 있다.
이 책 뒷부분에는 '킬리만자로의 눈 '도 44페이지에 걸쳐 실려있다.
죽음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데 헤밍웨이 문학의 한 특징이라고 해설에서 말하고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저자의 자살도 오발이라 하더라도 이런 분위기와 상관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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