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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상해 항주 소주 여행 본문
성수네 소목사네 그리고 우리 세집이 함께 가다.
성수 친구가 사장으로 있는 어떤 여행사에서 아주 싼 값에 갈 수 있는 여행이 있다고 해서 아마도
1인당 20여만원에 다녀온 것 같다.
2000년대 중반으로 기억되고 아이들은 두고 우리 끼리만 갔다.
상하이가 우리 서울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현대적인 도시여서 깜짝 놀랐다.
북경 갔다 온 후로 아직 중국에 대한 생각이 중국은 무질서하고 미개하고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상하이를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서양인들이 일찍이 개방 압력을 넣어서 서양식으로 발전하다 보니까 지금은 중국의 어느 곳보다
더 현대적인 도시가 되었다.
1842년인가 아편전쟁등의 영향으로 고통을 겪었지만 서양인들이 앞다투어 황포강 주변에 자기들
건물들을 짓다보니 오래된 서양식 건물들이 많이 있고 특히 은행들이 많이 모여 있다.
중국인들이 새로이 개발한 청도나 다른 도시들과는 아마도 많이 다를 것이다.
소주나 항주는 아직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기는 하지만 싸구려 여행을 가다보니 그리 좋은 곳은
많이 못 간 것 같다.
우리 자연에 비해서 그리 아름답다는 생각이 안 든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본 것이 의미가 있었다면 있었고 서호의 풍광이 인상적이었다.
하늘 아래 항주가 최고라고 선전하기는 하지만 그리 큰 감명을 받지는 못했다.
운하가 잘 발달된 것은 인상적이었고 아직 내가 잘 모르는 것이 많아서 보이지 않는 것이 많았던
것 같다.
소동파의 동파육을 먹어봤고 중국은 음식은 우리처럼 언제나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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