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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17년 설날 가족 모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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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주현이 부부와, 에스더 그리고 아내와 함께 5명이 설날을 맞이하여 강화도에 있는 '햇살가득 펜션'으로 가다.
먼저 장모님이 계신 요양원에 몽땅 들러서 인사를 드리고 어머니가 계시는 용미리로 가다.
원래는 아버지를 모시고 강화도로 가기로 했는데 용미리 갔다오는 길에 아버지께서 너무 힘들어 하시면서 도저히 함께 못가겠다고
하셔서 집에 모셔다 드리고 우리끼리만 가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차타는 것을 좋아하셔서 지금까지 힘들어 못 가신 적은 없는데 이제는 아버지께서 차를 오래 타는 것도 힘든 체력이
되신 모양이다.
함께 다닐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 5명이 강화도에 있는 '라르고 빌'이라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를 한잔하고 펜션으로 가다.
펜션에 들어갔더니 주인이 난방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한참 부산을 떨다가 우리가 방법을 찾아서 따뜻하게 만들고 여러가지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이구동성이라는 게임이 특히 재미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가정예배를 드리고 아이들의 세배를 받은 후 아침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우리 집에 와서 점심먹고 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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