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오카다 다카시 저 김해용 역 동양북스 2016년 252쪽 4/4~4/5

알레르기 증상을 인간관계에 적용한 연구다.

알레르기란 일반적으로 '과도한 면역반응'이라고 정의한다.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 이물질로 인식해서 공격하는 현상이다.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다.

상대가 나를 공격할 때 내가 먼저 선제공격을 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면역 반응은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하나는 이물질로 인식(기억)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거부와 공격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다.

문제는 과도하게 이물질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다.

부드럽게 껴안거나 몸을 쓰다듬을 때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행복 호르몬 혹은 애정 호르몬이라 불린다. 불안을 완화해 주고 타인에 대한 호의와 배려하는마음을 갖게 한다.

어릴 때 부모가 자주 안아주고 다정한 말을 듣고 자란 사람은 옥시토신 수용체가 풍부하다.

증오는 선천적인 파괴본능이 아닌 '좌절된 사랑'이다.

 

조적방어 :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는 데 불쾌감을 느끼고 오히려 고압적이 되고 상대방을 공격해 우위에 서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하는 메커니즘이다.

 

어릴 때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면 허약한 자기애가 형성되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동료나 다른 사람에게도 불신감을 가진다.  또 자기애를 충족하지 못하면 자신감 과잉으로 타인을 우습게 여기게 된다.

 

애착장애 : 어릴 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면 고독을 즐기고 표면적인 인간관계에 머무르는 '회피형' 장애나 친밀한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다가가고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양가형 장애가 나타난다.

 

트라우마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이물판정의 기준: 나에게 해가 되는 사람인가?

                     상식과 규칙을 공유할 수 있는가?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가?

인간 알레르기에 대한 나쁜 감정의 연쇄반응은 이렇다.

거부감의 확산 - 한가지 나쁜 점 때문에 다른 것도 나쁘게 보인다.

도미노 현상

확대재생산

변질 - 전혀 상관없는 다른 대상에게도 나쁜 감정이 변질되어 적용되는 것

 

애착은 젖을 주는 기능이 아니라 부드러운 신체적 접촉을 통해 형성된다.

 

애착 형성은 반응하고 보살펴주는 응답성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

 

불안형 애착성향

양가적인 양육태도 - 귀여워할 때와 밀쳐낼 때의 감정의 차이가 큰 양육 방식.

불평불만만 늘어놓은 부모 - 부모의 눈치를 보며 자란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게서 사랑받지 못하면  불안해 진다.

미움이란 좌절한 사랑이며 사랑의 다른 표현이다.

어머니의 사랑이 부족해도 아버지가 보완해주면 된다.

 

통제형 애착성향

변덕스러운 부모에게 학대당하거나 농락당한 혼란형 애착 성향의 아이가 부모를 조정하려 한 결과 부모에게 착한 아이로 행동하여 부모의 비위를 맞추려 하거나 반대로 나쁜 아이나 아픈 아이가 되는 것이다.

또는 부모의 비위를 맞추거나 위로하는 역할을 하며 자신이 보호자가 되어 부모를 안심시키려 한다. 이 경우는 부모의 불화가 자신의 희생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느끼고  강박관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

힘이나 체벌로 상대를 지배하려 한다.

 

과잉 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의 특징

1. 소심하고 불안감이 강하다.

2. 친구 사귀는 데 서툴고 협동심 부족하며 과도하게 인기에 연연하고 안정된 관계를 구축하지 못한다.

3. 성장하고 나서도 여전히 의존적이어서 중요한 일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까지 어머니에게 의지한다.

4. 명 찬 되는 친구나 친한 사람을 상대로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속박한다.

5. 스트레스나 변화에 대한 참을성이 약하고 몸과 마음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또한 문제를 스스로 극복하지

    못한다.

6. 주체적인 의욕이나 관심, 자기 주장이 부족하고 자신감이나 패기도 결여되어 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사람을 건강하게 만든다.

 

애착이 약해지는 것이 인간 알레르기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학대, 집단 따돌림, 괴롭힘, 가정 폭력, 이혼 같은 비교적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문제들은 인간 알레르기의 증가를 알려주는 지표다.

혼인율 저하, 섹스리스 부부, 핵가족화, 연애하는 젊은이의 감소등도 인간 알레르기가 증가하는 원인의 하나다.

 

마음의 자기 회복장치

 

1. 감정과 기분을 모두 털어내는 것이다.

2.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말하는 것이다.

 

과민반응을 막으려면

 

1. 사실과 추측을 구분한다.

2. 확대해석을 먼춘다.

3. 남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우리는 과거의 망령에 조종당하고 있다.

 

인간 알레르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동시에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효과적인 방법은 글을 쓰거나 정리하는 일이 도움이 된다.

 

애착을 담당하는 옥시토신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은 엄격함과 공격이 아닌 다정함과 보살핌이다.

격렬한 거부반응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뭔가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중재만 잘 하면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