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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강진,김제, 군산 여행 17-05-03~06 본문

여행/국내여행

77 강진,김제, 군산 여행 17-05-03~06

singingman 2023. 1. 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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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 성수네, 하목, 문목, 소목, 그리고 성석 교회 배승희 집사님 부부, 김영재 집사님 부부가 함께 가다.

다음날 510 집사님 부부도 잠깐 왔다가고 금요일에는 처음 만나는 김동준 집사님 부부도 왔다 가다.

3일 오후에 성석교회 체육대회를 마치고 성수네 부부와 우리 부부가 한 차로 가고 문목, 하목이 한 차로 가고 소목은 한 집만 자기 차로 오고 배집사님과 김집사님도 한 차로 오다.

첫 날은 가는 길에 김제에 있는 김영재 집사님 집에 들러서 집구경을 하고 있으니 엉뚱한 길을 들어갔다가 한참 늦게서야 집주인과 배집사님 부부가 왔다.

그래서 늦게서야 전주 한성관광 호텔로 와서 잠자다.

이번 여행도 마당발인 성수가 이 황금 연휴에도 숙소를 잘 잡아준 덕분에 전주를 베이스로 해서 여기 저기를 잘 돌아다닐 수 있었다.

 

둘째날은 계획대로 강진을 가기로 해서 아침을 일찌감치 먹고 소목네 12인승 차와 성수네 차 두대만 타고 가다.(내 기억이 잘 못된 모양이다. 성수네 차가 아니고 문목 차로 갔다고 배집사님이 말해주었다.)

먼저 유홍준이 우리 나라의 가장 아름다운 절 Best 5로 꼽은 곳 중 하나인 월출산 아래 있는 강진 무위사를

들르다.

참고로 유홍준이 꼽은 Best 5는


서산 개심사
변산 내소사
강진 무위사
영풍 부석사
청도 운문사 이다.

 

내 눈은 아직 유홍준같은 심미안이 없어서 무위사가 어떻게 Best5에 들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극락전이 단아하면서 깔끔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고 절을 둘러싼 산세가 정말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절 자체는 내 눈에는 다른 절에 비해서 특별히 아름다운 것을 못 느꼈지만 절의 위치는 소위 풍수에서 말하는 "금계포란"형처럼 보였다.

절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호남 3대 정원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 백운동 별서 정원을 들르다.

호남 3대 정원은 설명에 의하면 담양 소쇄원, 완도 부용동과 이 백운동 정원이라고 한다.

이 정원은 조선 중기 이담로가 조영(造營)하고 은거했던 별서정원이라고 불리는데 별서정원이란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자연에 귀의하여 유유자적하며 지내기 위해 만든 별장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강진에 유배중이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이 곳을 들른 뒤 아름다운 이 곳 경치에 반하여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12가지 풍경을 시로 지어 '백운첩'을 남겼다. 

이 백운첩을 근거로 현재의 모습을 재현하였다고 한다.

 

백운동 정원을 나와서는 강진에 성수 조카사위가 농협 부지점장으로 있어서 우리가 왔다고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해서 맛있는 점심을 대접받다.

점심 먹은 후 영랑생가를 둘러 본 후 강진만에 있는 가우도 출렁다리로 가다.

집라인을 한번 타보겠다고 갔는데 2시간씩이나 기다려야 탈 수 있다고 해서 가우도만 둘러 본 후 근처에 있는

고바우 전망대로 가서 차 한잔 마시고 쉬다가 전주로 돌아오다. 

김영재 집사님이 어제 못 본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집구경을 또 시켜주겠다고 해서 김제를 들러서 호텔로 돌아오다.

이번 여행에는 '영랑 생가'와  '영재 생가' 두곳을 다 들렀다.

 

셋째날은 아침을 느즈막하게 먹고 황손을 만나뵙고 대선 투표를 하고 김제 청보리 축제장으로 가다.

고창에만 청보리 축제를 하는 것이 아니고 김제에도 하는데 아직 여기는 운영이 좀 미숙해 보였다.

하지만 녹색의 보리밭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아주 편안해졌다.

보리밭 구경을 하고 배가 출출해졌는데 김영재 집사님께서 맛있는 코다리 요리를 점심으로 사주겠다고 해서

익산으로 가서 먹었는데 내 평생에 이렇게 맛있는 문어를 많이 먹어보긴 처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전주 덕진 공원에 가서 오리배를 타기로 하고 갔는데 비가 온다.

하지만 노는데 비 좀 온다고 그게 뭐 그리 대수겠느냐하고 한시간 가량 재미있게 오리배를 타고 놀았다.

내가 노는데 별 재능이 없어서인지 오리배도 처음 타 보는 것 같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 잠깐 쉬고는 저녁식사를 생태탕 등으로 먹고 하목사가 맛있는 전주의 빵도 사주어서

배가 부른데도 또 먹고 호텔 방에 앉아 수다를 한참 떨다가 각자 잠자러 가다.

 

마지막 날은 군산 여행을 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어서 아침을 일찌감치 먹고 군산으로 가다.

소목사님 부부는 내일 주일 준비로 아침 식사 후 서울로 떠나고 우리는 군산으로 가다.

오늘 중국에서 온 황사 때문에 대기가 아주 안 좋다고 기상 예보가 있었지만 마스크를 쓰고라도 군산관광을

하겠다고 다들 나서서 군산 여행을 마치고 각자 타고 온 차로 돌아가다.

군산 시내에서는 일본식 집들과 서양식으로 지은 옛 군산세관과 藏米 갤러리도 보고 동국사를 들렀다가
이성당 빵집에 갔는데 단팥빵과 야채빵을 살려면 1시간 반을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돌아오다.
 

하지만 성수 부부는 고군산 열도를 가보지 않았다고 해서 여기까지 온 김에 고군산 열도를 들렀다가 함께 돌아오다.

 

여행기 끝~~~

 

 

 

 

 

 

무위사는 월출산 줄기에 포근하게 감싸인 아름다운 절이다.

 

 

 

 

 

 

 

 

 

우리 나라 정원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백운동 정원을 나오니 녹차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보성에만 녹차밭이 있는 것이 아니다. 강진의 녹차도 상당히 유명한 것 같다. 지난 해에 다산초당 갔을 때도 보니까 백련사 가는 길에 녹차밭이 있었다.

 

월출산 줄기도 보이고

 

 

 

성수 조카 사위가 점심 사준다고 해서 강진 시내에 있는 이 식당으로 왔다.

 

호남 지방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식당 메뉴.

 

 

식사 후 김영랑 생가로 왔다.

 

영랑의 이 시 때문인지 집 안에 모란꽃이 많이 있고 집 뒤 언덕에는 세계 모란 공원이 있다.

 

 

 

그리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뚜렷한 흔적을 남긴 영랑

 

 

 

김영랑 생가에는 모란꽃을 모아 둔 정원이 있다.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나무잎이 참 아름답다.

 

영랑 생가의 전면 입구 모습

 

 

 

영랑이 시문학파였구나.

 

가우도 출렁다리를 가다.

 

집라인에 메달린 사람들이 시원해 보인다. 이걸 타려면 2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여기도 그냥 Pass.

 

 

 

 

 

가우도는 강진만 가운데 있는 섬이다. 그래서 가우도에서 만의 양쪽으로 다리를 놓았다.

 

 

 

가우도에는 아래와 같은 전망대가 있고 여기서 집라인도 탄다.

 

 

강진의 청자를 닮은 조형물로 만들었다

 

 

 

 

 

 

 

가우도에서 나와서 고바우 전망대로 가다.

 

 

 

 

 

 

 

 

 

다시 김제에 있는 김영재 집사님 집으로 오다. 이 메디랜드가 김영재 집사님이 운영하는 사업체 이름이다.

 

다음날 아침 승광재로 가서 황손을 만나다.
사모님이 오미자 즙을 우리에게 주었다.

 

 

 

 

 

승광재를 나와서 대선 사전 투표하러 가는 길에 보니 전주  시내 길가에 예쁜 꽃들이 많이 있다.

 

 

 

 

 

 

 

여기서 대선 사전 투표했다.

 

 

 

투표한 인증샷도 하고, 엄지를 들었다고 1번을 찍었다는 것은 아니다. V를 한다고 해서 V3를 공짜로 쓰게 해 준 3번을 찍었다는 뜻이 아니듯이...

 

 

 

투표하고 김제 청보리 축제장에 왔다.

 

아내는 이런 새파란 풀밭에 가보고 싶어했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보리 깜부기를 보니 어릴 때 배고프면 이것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유채도 많이 피어있다.

 

김영재 집사 집이 하도 넓어서 집 안에 감자밭도 있는데 감자꽃이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다.

 

김영재 집사님이 집 소개를 하고 있다. 집 대지가 약 4,000평 정도 된다고 한다. 예전에 'Love story'라는 영화를 보면 남자 주인공이 자기 집에 가는데 차가 집 대문에 들어선 다음에도 차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현관이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집도 대문에 들어서서 차 타고 좀 들어가야 주차장이 나오고 현관도 나온다.

 

김영재 집사님이 우리에게 이 집에서 맛있는 코다리 음식을 사 주었다.

 

나는 문어를 난생 처음 많이 먹어 보았다.

 

전주 덕진공원에 오리배 타러 왔다.

 

연꽃이 피면 아주 아름다운 공원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오리배들이 많이 떠 있다.

 

공원 안에는 매실도 열려 있다.

 

미나리 아재비?

 

아이리스?

 

오리배 타면 다들 어린 아이가 된다.

 

 

 

 

 

 

 

 

 

 

 

공원에서 전북대학교가 보인다.

 

 

 

 

 

 

 

밤에 전주 객사를 들르다.

 

 

 

 

 

 

 

 

 

 

 

여기는 효자비 같애.

 

 

 

 

 

이 고로케가 엄청 맛있는 거라고 저녁 먹고 배부른데도 또 먹는다. 배가 부르면서도 먹는 건 인간 밖에 없다는 데...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 앞

 

 

 

일제 수탈의 상징인 옛 군산 세관 - 그래도 일본이 일찌기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서 당시에 힘이나 과학 기술 등에 있어서는 이미 우리 보다 훨씬 앞서 있어서 이런 아름다운 건물도 지을 수 있었나? 짜슥들이 힘이 있으면 그 힘을 좋게 잘 써야지 다른 나라들 괴롭히기나 하고 말이야.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

 

 

 

 

 

 

 

 

 

 

 

 

 

쌀 저장하는 창고(장)로 쓰였던 건물이 이렇게 관광자원이 되었다.

 

장미 갤러리에서.

 

 

 

 

 

군산 근대 미술관

 

 

 

군산에는 식당에 이런 글귀로 장식한 집이 많다.

 

 

 

고우당은 군산의 명소가 되었다.

 

 

 

고우당 모습

 

 

 

 

 

 

 

월명동 성당

 

 

 

길거리에 이런 시들과 시인들의 사진들이 붙어 있다.

 

 

 

 

 

 

 

 

 

 

 

동국사에 왔다.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옛 일본식 절이어서 지붕이 우리 절에 비해서 엄청 높다.

 

 

 

 

 

 

 

 

 

 

 

 

 

 

 

 

 

 

 

 

 

 

 

 

 

 

 

 

 

 

 

 

 

 

 

 

 

 

 

 

 

 

 

일본식 건물들이 다들 낡아서 사는 사람들은 아주 불편하겠다.

 

 

 

 

 

 

 

 

 

 

 

 

 

테디베어 박물관인데 옛 교회를 개조한 것 같다.

 

오래된 군산의 호텔

 

 

 

이성당에는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많이 서 있다. 그래서 우리는 포기하고 밥 먹으러 갔다.

 

왼쪽에 있는 신관 건물에서 단팥빵과 야채빵을 파는데 이걸 사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 있다.

 

이런 빵들은 구관에서 바로 살 수 있다.

 

 

 

 

 

빵이 바로 그 유명한 단팥빵과 야채빵이다.왼쪽이 단팥빵이고 오른쪽이 야채빵이다.

 

잘 보존된 일본식 가옥이 남아 있다.

 

이 집과 아래 우리 지빱에서 점심을 먹다.

 

 

 

성수네와 우리는 고군산 열도를 들르다.

 

신시도에 있는 주차장에 이런 석물들이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화가 신시도 주차장에 예쁘게 피어 있다.

 

 

 

신시도에 있는 조형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