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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구룡포 여행 17-05-17~18 본문

여행/국내여행

경주 구룡포 여행 17-05-17~18

singingman 2023. 1. 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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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련회로 수업이 없어서 이틀간 연가를 내어서 아내와 함게 경주를 가다.

토함산 등산을 하고 내려와서 첨성대와 몇몇 곳을 둘러보러 경주 시내로 나갔는데 차에 이상이 생겼다고

메시지가 뜬다.

그래서 불안해서 다른 곳은 못 가고 첨성대만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오다.

 

시내에서 불국사 지역에 있는 코오롱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으로 추어탕을 먹었는데 경상도 음식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 그 맛있는 추어탕도 희여멀건 채소국 같았다.

미꾸라지를 갈아서 채로 걸러서 끓인다고 주인이 말해주었지만 너무 멀건 국이었다.

하지만 배가 고파서인지 아니면 산초 맛 때문인지 나는 맛있게 먹었다.

호텔 침대가 퀸 사이즈로 엄청 넓어서 둘이 뒹굴어도 운동장 같아서 좋았다.

아침은 우리가 별로 잘 먹는 스타일이 아니고 또 호텔 조식이 너무 비싸서 준비해 간 포스트로 우유와

함께 간단히 호텔방에서 먹었다.

이 호텔은 냉장고에 있는 생수 2병 외에는 치솔이나 방안에 있는 샴푸등을 사용하면 돈을 내야 한다.

하지만 호텔비는 다른 같은 급의 호텔에 비해서 싼 편이다.

우리 방은 더블+싱글인데 아침 안 주고 68,000원 정도였다.

 

아침 먹고 차 손보러 삼성 자동차 경주 A/S 센터에 들러서 다행히 간단히 손을 보고 그 유명한 황남빵에

들러서 빵을 사고 근처에 있는 찰보리빵도 함께 사다.

 

그리고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을 보러 가다.

감은사지에서는 3층석탑과 금당터에 얽힌 이야기와 연지를 보여주고 설명도 해 준 후 문무왕 수중릉으로

가다. 

문무대왕릉은 바다 가운데 있는 십자로 갈라진 바위 속에 있어서 동해 용왕이 된 문무왕이 신라를

지키겠다는 염원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둘러본 후 원래는 경주 주상절리길을 걸을

계획이었으나 오늘 저녁에 동문회 Home coming Day 행사도 있어서 바로 구룡포로 가서 구경한 후

호미곶을 돌고 포항 대구간 고속도로를 거쳐 총신대학으로 올라오다.

 

구룡포는 우리 둘 다가 잠깐 산 적이 있어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일본가옥 거리와

공원은 예전에 구룡포에 살던 때와는 많이 변한 모습에 놀라기도 하다.

특히 아쉽기도 하면서 한편 변화한 모습에 놀란 것은 예전에 구룡포 동부 초등학교가 있던 자리가

헐리고 과메기 문화원이 들어서 있었다.

상당히 큰 학교였고 구룡포도 사람이 꽤 많이 사는데도 학교가 폐교 될 정도니 우리 나라에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태어나지 않는지 실감이 난다.


공원을 다 돌아본 후 내려와서 호미곶으로 가서 사진도 찍고 등대 박물관도 둘러보다.

그리고 호미곶을 한바퀴 돌아서 포철 앞으로 지나오는데 호미곶에서 포항으로 나오는 영일만 길이

아주 아름답다.

전에도 이 길이 아름다워서 일부러 돌아본 적이 있는데 다시 봐도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지나가는 길이

참 아름답다.

요즘은 또 동해안 걷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늘도 그런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진다.

 

 

경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토함산에 오르는 일이었다.

 

이 꽃은 우리 아파트 화단에 핀 꽃인데 영산홍치고는 꽃송이가 엄청 크고 색깔이 하도 고와서 카메라에 담겨 있었다

 

이건 우리 학교 뒷산에 핀 산딸기 꽃

 

학교 화단에 핀 백합

 

토함산 산행은 석굴암 입구에서 시작하면 아주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행을 마치고 첨성대에 가다.

 

그 유명한 경주 황남빵과 찰보리빵도 사다.

 

코오롱 호텔에서 1박

 

감은사지 - 감은사는 전형적인 통일 신라 시대 절의 구조를 갖춘 1금당 쌍탑의 절이었던 것 같다.

 

내가 본 3층 석탑 중 가장 큰 규모의 탑이다.

 

신라의 탑은 3층 석탑이 가장 흔하긴 하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큰탑은 본 적이 없다.

 

 

 

감은사지 금당터 - 용이 된 문무왕이 이 돌들 아래로 들어올 수 있게 했다나 어쨌다나...

 

 

 

 

 

 

 

 

 

저 튀어나온 돌들이 당시 여기까지 들어 온 배를 묶던 돌이었다고...

 

연지

 

문무대왕릉에 왔다.

 

 

 

 

 

 

 

 

 

문무대왕 수중릉

 

 

 

일출암

 

 

 

 

 

일출암 앞에 나리가 피어있다.

 

해당화도 피어있고...

 

구룡포에 왔다.

 

군산에 비해서는 규모가 좀 작은 것 같지만 여 기에 살았던 내 눈에는 더 아름다워 보인다.

 

 

 

 

 

 

 

 

 

 

 

 

 

 

 

 

 

내가 구룡포에 살던 70년대에는 그냥 나무만 몇 그루 있고 흔적만 있는 공원이었었는데 지금은 아주 잘 정비되고 꾸며져 있다.

 

 

 

 

 

원한이 있어도 내용은 알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일본인들이나 친일파들은 칭송을 했더라도 그 내용을 알 수 있다면 당시의 사정을 더 정확히 알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저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 밑에서 아침 마다 앞날을 걱정했던 시절이 있었다.

 

 

 

 

 

 

 

 

 

 

 

 

 

 

 

초등학교는 헐리고 이런 새 건물이 들어섰다.

 

 

 

 

 

사람 얼굴모양의 조각상이다.

 

 

 

과메기 문화원 건물이 대단하다. - 구룡포는 과메기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상당할 것 같다.

 

아버지께서 목회하셨던 구룡포 제일교회 건물이 보인다.

 

공원에는 구룡포의 과거 역사를 사진으로 구성해 두었다.

 

 

 

 

 

 

 

 

 

 

 

 

 

 

 

 

 

 

 

호미곶에 왔다.

 

 

 

 

 

 

 

포철에서 만들었다는 대형 솥.

 

등대 박물관

 

 

 

 

 

 

 

 

 

 

 

 

 

 

 

 

 

영일만에서 본 포철의 모습

 

 

 

고속도로 칠곡 휴게소에서 우동으로 점심을 먹다.

 

덕평 휴게소에는 불두화가 피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