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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좋은 산

양양 약수산 응복산 17-08-15

singingman 2023. 1. 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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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감과 함께 해올 산악회 따라가다.

새벽에 집에서 나갈 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비가 오고 있다.

그러니 완전히 비맞은 생쥐꼴로 산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백두대간의 한 구간인 약수산과 응복산은 그리 험한 산은 아니고 구룡령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약수산,

응복산을 거쳐 통마람계곡으로 내려오다.

약 5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사방에 조망은 좋지 않고 대간꾼들이 그냥 정신없이 지나가는 코스로 보였다.

구룡령에서 약수산까지 약 40분간은 상당히 빡세게 올라간다.

하지만 그 다음 부터는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긴 하지만 완만하게 진행한다.

야생화가 상당히 많고 돼지들이 땅을 다 헤집어 놔서 내려오는 길이 힘들었다.

왜냐면 진흙길에 돼지들이 들쑤셔놓은 길에 비가 와서 푹푹 빠지고 미끄러워서 많이들 넘어지고 했다.

몇 년 전에 두타산을 갈 때도 댓재에서 부터 이렇게 하루 종일 비를 맞고 걸은 적이 있었다.

해올 산악회 사람들도 상당히 빨리 걷는다.

아니면 내가 이제 걷는 게 상당히 느려진 것 같다.

나 때문에 윤교감도 제일 후미로 함께 내려갔다.

하지만 산행 거리 14Km에 7시간을 주었는데 우리도 5시간 40분 만에 내려갔으니 늦은 것은 아니었다.

응복산을 다 내려온 후 차도를 약 5KM정도 걸어야 버스 있는데 까지 온다.

승용차로 오는 사람들은 오늘 우리 코스를 역으로 한다면 훨씬 낫겠다.

차도 5KM를 걷지 않아도 되니까.

물론 구룡령에서 다시 차를 회수하러 올 때 택시를 타든지 해야하는 불편함은 있겠지만  

하체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

오늘도 도중에 쥐가 나서 약간 고생했다.

 

 

양양과 홍천 사이에 구룡령이 있다. 이 비석있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아래 위 두 장의 사진은 우리 동네 꽃이다.

 

 

양양까지 고속도로가 최근에 개통되어서 속초 가기가 한결 쉽고 빨라졌다. 홍천 휴게소가 전망이 좋다.

 

 

 

백두대간 길이다.

 

이런 계단도 상당히 많다.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사진도 이상하게 찍혔다.

 

정상석은 바닥에 누워 있다.

 

 

 

 

 

 

 

날씨 때문에 아무 것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진들이 다 흔들렸다.

 

 

 

 

 

참취꽃

 

 

 

 

 

 

 

 

 

 

 

 

 

응복산 정상석도 바닥에 누워있다.

두타산에서도 이랬다.

신발은 물이 질퍽거리고 온 몸은 땀과 비로 젖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니 불평이 없다.

잘 아는 일,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면 잘 하게 되고 즐기는 경지에 이를 수도 있다.

어려운 여건을 탓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다.

그래서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라 했다. 

 

계속 진행하면 오대산 옆 진고개로 가는 모양이다.

 

비가 하도 심하게 와서 저체온증이 염려되어 이렇게 하고 간다.

 

개울물이 불어 폭포가 되었다.

 

윤교감도 마찬가지로 단단히 무장했다.

 

 

 

 

 

노란 물봉선이 그래도 예쁘다.

 

하얀 물봉선도 있고...

 

 

 

거의 다 내려오면 적송이 아주 멋지게 서 있다.

 

 

 

 

 

 

 

오늘 이 버스로 갔다 오다.

 

개울물이 갑자기 많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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