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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토함산 17-05-17 본문

등산/좋은 산

경주 토함산 17-05-17

singingman 2023. 1. 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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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둘이 내 차로 가다.

학교는 학생 수련회로 아이들이 없어서 수업이 없다.

그래서 연가를 이틀 내어서 토함산을 가다.

10시쯤 가좌역에서 아내를 만나서 석굴암에 도착하니 3시 반쯤 되었다.

바로 산행을 시작하다.

석굴암까지 올라온 이유는 아내가 불국사에서부터 걸어 올라오는 것을 싫어해서 차로 다 올라오다.

석굴암에서 시작하면 등산이라고 할 것도 없다.

슬리퍼 신고도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

내려오는 길이 좀 가파르고 미끄러운 곳이 있긴 하지만 부드러운 육산이어서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

좀 길게 갈 수도 있는데 우리는 가볍게 탑골로 내려오다.

3시 반에  산행을 시작해서 숙소인 코오롱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5시 반이니까 두시간이면 되는 가벼운 산행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산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잘 다녀왔다.

이 산의 특징은 산행하는 내내 길이 참 아름답고 녹음이 우거져서 더운 여름에도 그늘속으로 산행할 수 있겠다.

다람쥐가 이 산에는 아주 많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가곡 '석굴암'에도  "다람쥐 자로 앞질러 발을 멎게 하여라"라는 귀절이 있다.

산에는 산토끼들도 뛰어다니고 한다.

평일 오후여서인지 아니면 경주 사람들이 산에 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산행내내 거의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가곡 석굴암에는 동해 바다가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날이 흐려서인지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내려와서는 호텔 후문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주차장으로 차를 회수하러 오다.

카카오 택시로 요금이 10,200원이고 경주 콜택시는 15,000원을 달라고 해서 온 택시를 돌려 보내고

카카오 택시를 타다.

앞으로 콜 택시들이 살아남기 힘들겠다.

석굴암 주차장 주차비가 2,000원인데 6시 정각에 주차장을 나오는데 주차요금 징수하는 곳이 이미 비어 있어서 그냥 내려오다.

호텔에서 석굴암까지 가는 길에 불국사와 석굴암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택시 기사님 말씀에 의하면 불국사와 석굴암도 조계종에 소속되긴 했지만 개인의 절이어서 이 절 주인이 엄청난 부자란다.

알려진 재산만도 3천억이고 알려지지 않은 재산은 얼마인지도 모른단다.

등산로가 아주 아름다운 산으로 기억에 남겠다.

 

종각에는 범종이 있는데 돈을 천원을 내면 종을 쳐 볼 수 있게 해주지만 돈을 내지 않으면 종각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관리인이 막고 있다. 종소리가 그리 맑게 들리지는 않는다.

 

석굴암 들어가는 입구에서 왼쪽에 등산로가 있다.

 

 

 

 

 

토함산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완만하고 편안한 길이다.

 

아내도 쉽게 오른다.

 

길이 아름다워서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노란 괴불주머니가 주변에 많이 보인다.

 

얼마나 길이 아름다운지...

 

 

 

떼죽나무?

 

이런 길을 어찌 걷지 않을 수 있겠어?

 

 

 

 

 

 

 

 

 

 

 

토함산에서 무슨 성화를 채화한 거지?

 

 

 

 

 

 

 

이 풀은 내연산 장군봉 주위에서 많이 봤다.

 

 

 

병꽃도 피어 있고

 

멀리 풍력 발전기가 보인다.

 

산 위에서 바라본 동해안 쪽 -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산 능선들이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내가 찍어주었다.

 

 

 

 

 

 

 

 

 

이 수인 작곡

 

 

 

 

 

 

 

산 위에 산토끼가 뛰어 다니고 있다.

 

 

 

 

 

정상에서 탑골쪽으로 내려가는 길

 

 

 

여기서 내려가면 코오롱 호텔로 갈 수 있다.

 

민백미꽃 - 박주가리과의 꽃이래요. 어느 무덤 주변에 많이 피어 있었어요.

 

 

 

 

 

 

 

녹음이 우거져서 하늘을 가리고 있다.

 

 

 

 

 

 

 

나는 이 나무 색깔이 참 좋다.

 

 

 

꿀풀도 예쁘게 피어 있다.

 

 

 

 

 

 

 

 

 

 

 

 

 

 

 

내려온 산을 뒤돌아 보다.

 

다 내려와서 어떤 집에 핀 노란 장미꽃이 하도 예뻐서...

 

코오롱 호텔 후문에서 보면 호텔이 이렇다.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모습

 

코오롱 호텔

 

호텔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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