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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진관사 -비봉-사모바위 -응봉능선-진관사 2018-02-02 본문

등산/북한산 국립공원

진관사 -비봉-사모바위 -응봉능선-진관사 2018-02-02

singingman 2023. 1.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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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방학을 늦게 해서 다음 주 월요일(5일)에 개학한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딸과 며느리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혼자 가다.
엊그제 눈이 와서 산 위에는 아직 눈도 상당히 남아 있어서 설경이 상당히 좋다.
이 코스는 내가 가장 많이 다닌 코스이다. 그래도 갈 때마다 새롭고 좋다.
요즘 머리 복잡한 일이 많았는데 마음이 좀 정리가 된다.
내가 마음을 열고 기다리자.
진심을 보이면 좀 오래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정리를 했다.
그래도 안 되면 할 수 없지 뭐. 소크라테스는 나보다 몇 배 더 힘들었는데도 그렇게 살았고 M목사님도
그렇게 살고 있는데 나야 거기에 비하면 거저 먹기지.나라고 못살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럴 때일수록 더 사랑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틱낫한 스님이 수행을 위해서는 걸으라고 말했는데 그 말씀을 실천해보니 상당히 효과가 있다.
눈길어어서인지 3시간 정도 걸렸다.

절 앞에 성경 주석에 사용되는 미드라쉬의 글이 붙어있다.
이래서 불교는 포용력이 좋은데 기독교는 편협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나?

이 슬랩지대가 나는 참 좋다. 겨울에는 미끄러워서 등로를 따라 걷지만 봄 가을에는 이 슬랩을 걷는 묘미도 좋다.

산 아래 계곡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있다.

올라온 골짜기

산 위는 아직 눈 세상이다. 이런 눈길을 걸을 때 발 아래서 나는 소리가 참 좋다.

이 소나무 뿌리는 몇년 전만 해도 땅 속에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지상으로 솟아 올랐다. 내가 소나무를 고통스럽게 하는 주범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나무가 죽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 데크 덕분에 이 곳을 통과하는 것이 좀 쉬워졌다.

눈 때문에 저 봉우리는 겨울에는 못 올라가겠다.

까마귀가 엄청 큰 놈이 앉아서 울고 있다. - 배가 고픈가? 눈이 와서 먹을 것도 없을텐데...


여기는 바위 절벽 위로 난 길이다.그래서 안전장치를 해 두었다.




진흥왕 폐하! 그동안 추운데 잘 지내셨습니까?


사모바위는 황산의 비례석에 버금가는 위용이다.

문수봉은 위쪽에서 보는 경치가 압권인데 여기 아래서는 이렇다.


Square가 맞제?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비봉


향로봉과 비봉 사이에 있는 이 바위는 이름이 뭘까?

문수봉 방향

사모바위 앞에 서 있는 소나무 - 어느 해 겨울에 이 소나무에 내린 눈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나는 이 작은 세상에서 지지고 볶고 산다.

북한산에 바라보는 서북쪽은 온통 아파트 세상이다.

진관계곡으로 올라온 길에 보이는 데크 - 이렇게 보니 참 아름답다.

돼지바위 - 이 바위에서 인대 부상으로 119에 연락해서 겨우 내려온 적이 있어서 이 바위에 오면 언제나 그 생각이 난다.

북한산은 거대한 바위 덩어리다.


응봉능선으로 내려가면서 문수봉을 당겨 보았다.

응봉 능선에는 이런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 있다.

하늘이 모처럼 맑다. - 미세먼지 때문에 마음놓고 다닐 수도 없었는데 오늘은 참 좋다.

오솔길 같은 이런 길이 참 좋다.

나! 무섭게 생겼다.




이 바위는 올라갈 수 있고 여름에는 더워서 안 좋지만 봄 가을에는 올라가서 한 숨 잘 수도 있다.

진관사 해탈문


극락에서 이제 다시 사바세계로 나간다.

이 문양은 뭘까? 연꽃 문양을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홍예교가 기본이지?



아래는 일주문을 자세히 살펴본 기록이다.

일주문

앗! 일주문 기둥 바닥 부분에 태극 문양이 있다.

자유로움과 끝없는 정진을 상징하는 물고기?

극락조?

연꽃 받침대에 놓인 향로?

연줄기를 물고 있는 학

귀면 - 시선과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금강역사의 금강저일까?

범어 문양 같아

목탁을 물고있는 극락조?

이건 뭐지?

연꽃 위에 있는 주전자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 뭐지?

학이 산삼을 물고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