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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남이섬 18-02-22~23 본문
학교 선생님들과 연수차 함께 가다.
마침 눈이 내려 주어서 정말 환상적인 아침을 맞을 수 있었다.
남이섬은 참 오랜만에 온다.
어머니 살아계실 때 온 가족이 함께 왔던 기억이 있으니 10년 정도는 더 지난 모양이다.
지금은 '겨울연가' 덕분에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는 유명한 섬이 되었다.
주변에서 들리는 언어도 중국어 뿐만 아니라 알아 들을 수는 없어도 동남아 각 나라의 말들이 다 들린다.
오늘 여기 온 더운 나라 사람들은 정말 날 잘 잡았다.
문화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섬에 도착해서 정관루라는 호텔에 짐을 풀고 6시 쯤 호텔 식당에서 전 교직원이 함께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자유시간을 갖다.
저녁 시간까지 방안에서 선생님 몇 분과 잠깐 '장애인 올림픽'(장애인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였다.
저녁 먹은 후 섬을 한바퀴 돌다가 선생님들을 만나서 모닥불 앞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모닥불 앞에 앉아서 이야기 해 본 적이 참 오랜만이다.
당연히 분위기가 좋아서 함께 한 모든 선생님들이 다들 좋아했다.
추운 겨울인데도 모닥불의 열기가 상당해서 추운 줄 모르고 두시간 가까이 앉아서 이야기 꽃들을 피웠다.
서부 영화에서 카우보이들이 모닥불 피워놓고 땅바닥에서 담요 한장만 덮고 자는 것이 영화여서 가능한 줄
알았는데 오늘 느껴보니 실제로 그것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에 돌아와서 편안히 자고 일어났는데 밤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였다.
7시쯤 나가니 섬 전체에 발자국이 하나도 없다. 온 섬에 혼자서 발자국을 남기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혼자 바삐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문득 영화 'Love story'가 생각났다.
주인공 둘이서 눈 위에서 뛰고 뒹굴던 장면이 생각났다.
8시에 경건회가 있어서 부랴부랴 달려와서 참석하고 부페로 준비한 아침을 또 맛있게 먹다.
그리고 또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가져간 책을 읽다가, 사진을 찍다가, 산책을 하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배타고 섬에서 나오다.
그리고 오는 길에 대성리에 있는 막국수 집에 들러서 점심을 또 먹고(오늘 오전에 한 일은 먹는 일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연수를 안 오신 선생님들은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친 거다.)학교로 돌아오다.
오늘은 그러니까 놀고 쉬고 먹는 일 밖에 한 일이 없는 것 같다. - 이런 연수는 반드시 와야제~~~
직원 연수를 하면 좋은 점이 뭔가 생각해 보니 선생님들이 마음들이 다 열려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고 또 먹고 쉬고 좋은 구경할 수 있어서 좋고 무엇 보다 더 좋은 점은 내 돈 들지 않고 Luxury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좋다.
덕수궁에 있는 아래의 정관헌이 생각난다.
정관루라는 이름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정관헌으로 들었지요?
루나 헌이나 둘 다 집이고 靜觀軒은 덕수궁에 있는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고종 황제께서 차 마시곤 하던 곳이지요.
어느날 정관헌에서 고종 황제께서 순종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친일파 신하 중에 누군가가 그 커피에 독을 타서 주었고 평소에도 커피를 즐기던 황제는 냄새가 이상해서 안 마셔서 탈이 없었고 모르고 그 커피를 마신 순종은 언어 능력과 생식 능력도 손상되어 후손이 없다는 이석 황손의 말을 들었다.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아서 이야기가 끝날줄 모르고 계속된다.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그립고 옛 추억을 떠올리는지...
꿈속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 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라~~~
https://youtu.be/-drAf-BQ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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