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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춘분대설 18-03-21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춘분대설 18-03-21

singingman 2023. 1. 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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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나 했더니 또 이렇게 눈이 쏟아집니다.
며칠 따뜻하더니 다시 이렇게 눈이 오네요. 대구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News에 나옵니다
이미 핀 개나리는 어떡하라고 이렇게 눈이 내리나 모르겠습니다.
잠깐 오고 말면 다행이지만 계속 오면 개나리가 얼겠지요.

내 삶에도 길고 추운 겨울이 있다가 또 따뜻한 봄날을 맞았나 싶었는데 이렇게 눈이 오기도 합니다.
예상할 수 없는 날씨처럼 내 삶에도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무슨 일이 닥칠지 예상이 되어야 준비를 할 수 있겠지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일이 닥치면 우리는 참 막막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길은 또 왜 그리 힘든지요.
병상에 계시는 아버지를 보면 인생의 마지막이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을 나름대로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느라 하셨는데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서 다른 사람의 손에 이끌려
생을 마쳐야 한다는 것이 무어라 설명이 잘 안 됩니다.
병상에서 힘들어도 오래 사는 것이 좋은 일일까요?
아니면 하나님 나라로 빨리 가는 것이 좋을까요?

답은 나와있지만 자식된 도리로서 할 일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 몸을 자기가 통제할 수 있고 고통만 없다면 오래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살아야 한다면 그래도 오래 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