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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릭의 동방기행 오도릭 저 정수일 역주 문학동네 2012년 329쪽 8/2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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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릭의 동방기행 오도릭 저 정수일 역주 문학동네 2012년 329쪽 8/25

singingman 2023. 2. 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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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여행기라서 읽게 되었지만 내용은 너무 짤막하고 다른 옛날 여행기에 비해서 내용이 초라하다.
하지만 긴 기간동안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하면서 그가 보고 느낀 것을 오늘의 내가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저자 오도릭(1265?~1331년)이 12년간의 여행을 마치고 병상에서 구술한 책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수도회 소형제회 소속의 사제인 저자가 이탈리아에서 중동과 인도를 거쳐 중국을 거쳐서
전도하고 온 여행기이다.
당시 중국은 원나라 시대여서 저자보다 먼저 교황청 대사 아버지를 따라갔던 마르코폴로와 같은 나라를 갔다
왔다.
하지만 마르코폴로와는 여행경로가 다르다.
마르코 폴로는 중국 북부와 서아시아는 거치지 않고 인도와 동남아 쪽으로 와서 중국의 동해안쪽으로 해서
북경까지 갔다가 다시 그 방향으로 올 때와 비슷하게 돌아갔지만 오도릭은 귀로가 실크로드 북쪽길을 통해서
아마 파미르 고원을 넘어서 간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마르코폴로보다 한 세기 정도 뒤에 갔다.
허황한 이야기도 있고 여행한 나라에 관한 좋은 정보도 있다.
하지만 그도 프리스트 킹 죤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자기가 그 나라를 지나왔다고 말한다.
역사학자들은 프리스트 킹 죤이 아마도 서요(西遼)의 야율대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일찍이 동방으로 전해진 경교를 이 나라 사람들이 믿었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