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유인선 저 이산 2002 426/480 12/13~12/25

베트남의 왕조를 중심으로 역사를 기록한 책.
문화나 다른 면은 좀 많이 부족하고 왕조가 어떻게 유지되고 변했는지를 중심으로 기록했다.
우리 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 불교와 유교가 국가에 미친 영향이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왕조 시대가 
끝나고 현대국가로 바뀐 점, 남북 분단과 외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점, 특히 우리 나라처럼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서 잦은 침략을 받았고 중국의 조공국가였던 점이 우리와 많이 비슷하다. 

지금 베트남은 불교가 센 나라처럼 보이긴 하지만 우리 나라처럼  유교가 국가 통치이념으로 자리잡았던 
시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그래서 우리와 비슷한 문화와 사고를 가진 부분이 많고 교육열도 높아 보인다.
프랑스의 지배를 오래 받았고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인해 민주국가가 되지 못하고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다.
어찌보면 미국이 대규모의 군사력을 투입하고도 전쟁에서 패배한 나라이고 중.소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외세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주통일을 이룬 나라다.

남녀가 대등한 권력을 가졌고 고대에는 뛰어난 여걸들과 여지도자들이 많이 있었다.
고대의 베트남은 주로 지금의 북부 지역이 중심이었고 중부는 참파라는 부족국가 체제가 자리하고 있었다.
중국의 한나라나 당나라의 지배도 오랫동안 받았으나 응오 왕조와 딘 왕조 그리고 띠엔 레 왕조를 거쳐서 리 
왕조가 들어섰을 때 약 200년간이나 장수하는 독립 왕조가 되었다.
그후 쩐 왕조와 호씨 정권이 잠깐 장악한 후 15세기에 레왕조가 들어서면서 360년간의 긴 기간을 존속한다.
하지만 레 왕조가 번성한 것은 초기 100년간 뿐이고 그 후는 막당중 일파에 의해 혼란한 시대가 된다.
그러나 이때 유교이념을 받아들이고 남진정책을 펴서 참파지역까지 국경을 넓히게 된다.

1802년 응우엔 왕조가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존속하다가 왕조 시대가 끝나고 프랑스로부터 독립해서 남북 전쟁을 거친 후 1975년에  하노이 정부의 호찌민이 티에우의  사이공 정부를 함락시키고 
지금의 현대 베트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