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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 기행 송용진 두리미디어 2005년 299쪽 12/11~12 본문
궁궐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읽게 되었다.
궁궐 가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고 갔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랬으면 훨씬 더 풍부하게 보고 생각할 수
있었을텐데.
저자는 일제가 우리 궁궐을 얼마나 훼손했는지 말하면서 우리 정부도 궁궐을 훼손했다고 말한다.
저자의 주장을 듣고 생각해보니 이승만 정권때는 아마도 아직 왕정을 잊지 못하는 유림들이 많았던 시절이었고 박정희 정권때는 정통성 문제 때문이었거나 돈이 없어서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왕족들에게는 잘 해 주었다고 들었다.
지금 남아있는 5개의 궁궐 가운데는 경희궁이 가장 철저히 훼손되었고 지금은 없어진 인경궁이란 궁이 지금의
필운동 옥인동 쪽에 있었다고 한다.
궁궐이란 말에서 궁은 궁안에 건물들을 말하고 궐은 담을 말한다.
궁궐에 있는 건물들에는 계급이 있다.
전당합각재헌누정의 순서로 품계가 있다.
근정전- 희정당 -제수합 - 서향각 -낙선재 -흥복헌 -경회루 -함인정등이다.
합이나 각은 보통 전이나 당의 부속 건물로 많이 사용된다.
재와 헌은 생활공간이나 독서를 하는 사색 공간이다.
누는 땅으로부터 사람 키높이 정도의 마루로 된 집이다.
정은 정자를 말합니다.
아직 조선의 궁궐은 전체 복원이 요원한 시점이지만 꾸준히 복원을 하고 있으니까 75%까지 복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니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는 되겠지.
하지만 서울이라는 도시가 워낙 비대해져서 원래의 상태로 복원은 불가능하다.
잡신으로 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잡상이 있는 건물이 대체로 중요한 건물이다.
근정전에는 7개, 경회루에는 무려 11개가 있다.
보통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사오정등이 대표적인 잡상이다.
경회루 기둥이 네모와 원형으로 된 것은 천원지방의 영향이다.
들여쌓기한 기단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다.
궁궐에 잔디와 불상이 있는 것은 일제가 궁을 훼손하기 위해 한 짓이다.
일제는 궁을 훼손하기 위해 경복궁의 것을 창덕궁으로 옮겨 가기도 하고 자기들 건물 짓기 위해 부수기도 하고 궁을 공원으로 만들기도 했다.
궁궐은 전쟁이나 민란등으로 불이 나기도 하고 실수로 불이 나기도 해서 다시 중수한 것들이 많다.
창경궁은 창덕궁의 생활공간으로의 기능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경희궁은 창덕궁의 이궁으로 탄생했다.
궁궐에 갇혀지내는 답답한 왕실 가족들을 위해서 후원들이 아름답게 만들어졌다.
경복궁에도 후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청와대가 들어서 있다.
창덕궁 후원은 잘 보존되어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광화문 앞 해태상은 원래는 지금보다 80M 정도 앞에 있었지만 일제가 치워둔 것을 도로 사정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복원했다.
모든 궁에는 금천이 있어서 엄격하게 민간과 구별되었다.
하지만 경희궁 금천은 지금은 완전히 없어지고 구세군 빌딩옆에 표지석만 있다.
정전들을 살펴보면
경복궁 - 근정전
창덕궁 - 인정전
창경궁 - 명정전
경운궁 - 중화전
경희궁 - 승정전
편전들을 살펴보면
경복궁 - 사정전
창덕궁 - 선정전
창경궁 -문정전
경운궁 -준명당,즉조당,석어당,덕홍전(이렇게 편전이 많은 이유는 고종이 일제 때문에 일보기가 너무 어려워져서 그랬다.)
경희궁 -자정전
왕의 침전들을 보면
경복궁 - 강녕전
창덕궁 - 희정당
창경궁 - 환경전
경운궁 - 함녕전
왕비의 침전
경복궁 - 교태전
창덕궁 - 대조전(경훈각은 중궁전의 부속건물로 보인다.)
창경궁 - 통명전
대비전
경복궁 - 자경전, 흥복전(집경당, 함화당도 같은 기능의 건물로 추정됨)
창덕궁 - 함원전
창경궁 - 경춘전
동궁전
겅복궁 - 자선당,비현각
창덕궁 - 성정각, 중화당
이 외에도 왕실의 살림을 사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들이 궁궐 안에는 빽빽하게 있었다.
지금 궁궐 안에 비어있는 자리들은 파괴된 후 복원하지 못한 자리들이다.
다시 한번 궁궐을 보러 가야겠다.
사대문 안의 다섯 궁궐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덕수궁), 경희궁(처음 이름은 경덕궁이었다.)이다.
궁궐은 외전과 내전 그리고 후원으로 나뉜다.
외전은 정전(법전)과 편전 그리고 궐내 각사가 있는 공간이고 내전은 침전등 왕실 가족과 구성원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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