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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Mongol mission trip 19.07.14~20 본문

여행/해외여행

Mongol mission trip 19.07.14~20

singingman 2023. 3. 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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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일)
보광 중앙교회 교인 25명이 몽골로 선교 여행 오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 5분 대한항공 비행기로 출발해서 약 3시간 만에 울란바타르에 있는 칭기스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칭기스칸 공항은 국제공항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나라 지방 공항보다도 낙후되어 있는 것같다.
와이파이는 터진다.
하지만 내국인과 외국인 입국 심사하는 곳등은 잘 안내되어 있어서 입국하는 데는 별 문제 없었다.
크고 복잡한 아틀란타 공항보다도 오히려 좋았다.
정광윤 선교사님과 잉케 목사님및 여러분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주셔서 별 어려움없이 바로 숙소로 갈 수
있었다.
 
역시 젊음이 좋다.
청년들은 호텔가는 차 안에서 그동안 익힌 몽골어 찬양을 하면서 아직도 넘치는 에너지를 팡팡 쏟아낸다.
덕분에 주일날 피로를 느낄 틈도 없이 하루를 잘 마무리하게 된다.
 
오늘은 늦어서 다른 일정은 없고 바로 호텔로 들어가다.
 
한때는 세계 최대의 영토를 지배했던 몽골은 지금은 중국에게 내몽골도 빼앗기고 옛날의 화려했던 영광은 잃어버린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몽골은 평균 고도가 해발 1,585m에 이르는 고지대 국가이며, 고지대 초원, 준사막,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를 보인다.
몽골의 지형은 길쭉한 타원형이다. 동쪽에서 서쪽까지 길이는 2,393㎞에 달하지만, 남북의 길이는 가장 긴
곳이 1,259㎞로 훨씬 짧다. 몽골의 북쪽 국경은 러시아와, 남쪽 국경은 중국과 접하고 있다.
몽골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들이 있는 산맥은 알타이 산맥이다. 몽골의 서쪽 끝에 위치한 알타이 산맥에
있는 해발 4,374m의 후이텐 봉이 몽골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이다.
몽골은 국토의 약 4/5가 기복이 완만한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몽골은 지형에 따라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시베리아에서 북부와 서부 지역으로 손가락처럼 길게 뻗어나온 산맥, 그 산맥 사이에 있는 산간 분지 지역,
남부와 동부에 있는 거대한 고원과 사막 지역이 그것이다.
 
2018년 기준 인구수는 312만 1,772명이고, 인구밀도는 2명/㎢이다. 15세 이하가 전체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 1% 정도가 우리 나라에 와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몽골 정부는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전체 인구의 약 3/4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울란바토르와 울란바토르 북서쪽에 있는 다르한이 몽골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공용어는 할하몽골어로 국민의 약 80%가 사용한다. 나머지 20%는 기타 몽골족·카자흐족·러시아인·중국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튀르크어·러시아어·중국어도 쓰인다. 전통적으로 지배적 종교였던 티베트 불교는 공산당 집권하에서 심한
탄압을 받았으나 1990년 이후 되살아나고 있다.
라마교가 53%, 이슬람교가 4%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기독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교가 전체 인구의 약 33%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몽골 토착종교를 믿는다.
 
 

 

몽골 국기

 
 
7.15(월)
7시 30분 호텔식당에서 식사.
식당에 늦게 가면 음식이 떨어진다.
9시 10분 함팅토야 교회로 출발.
교회 도착해서 선교사님과 간단한 인사 소개시간을 가지고 조별 활동을 시작.
 
2층 본당에서 선교사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12시 반 가까이 되어서 닭고기가 들어간 카레로 점심식사하다.
 
모처럼 몽골에 비가 제법 많이 왔다.
비가 오지 않는 곳이어서 도로에 배수 시설이 거의 없다.
그래서 도로가 갑자기 개울이 된 곳도 많다.
 
2시가 좀 넘어서 델힝다우스 교회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나가다.
비 맞으면서 동네를 한바퀴 돌고 와서 봉사활동으로 여자분들은 수지침과 마사지, 미용봉사를 하다.
끝나고 함팅토야 교회로 돌아와서 7시쯤 닭볶음탕으로 저녁 먹고(닭고기를 2끼 계속 먹은 이유는 나담 축제
영향으로 오늘까지 마트들이 다 쉬어서 고기를 살 수 없었다.)
 
 
 

출국전 인천 공항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인천 공항은 IT 강국의 국제적인 공항답게 천정에는 Curved Monitor가 있고
                            그 화면에는 빈 분리파 화가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가 움직이고 있다.
 
 
 

울란바타르 baggage claim

 
 
     

울란바타르 칭기스칸 공항

 
 
    

                
 

우리 나라 해태상 같은 건가?

 

우리가 묵은 호텔

 
 

아침에 본 호텔 모습

 
 

호텔 식당

 
 

 
 

 
 

 
 

 
 

호텔의 첫날 아침 식사가 이랬다.

 
 

함팅토야 교회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모습

 

함팅토야 교회

 
 
 

담임 목사님이신 잉케 목사님

 
 

함팅토야 교회 청년들

 
 

정광윤 선교사님

 
 

함팅토야 교회 내부

 
 

우리 권사님들이 만들어 주신 점심 요리

 
 

델팅다우스 교회 어린이들

 

교회 옆에 있는 게르

 

어른들을 도와서 지역봉사 중

 
 

미용 봉사

 

마사지 봉사

 

 
 
 

 
 
 

이 꼬마 아가씨가 머리에 쓰고 있는 머리띠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울란바타르 외곽 산 아래에는 게르에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저녁에 함팅토야 교인들과 함께 먹은 닭볶음탕 - 우리 권사님들은 요리에도 대가들이셨다.

 
 

 
 
 

 
 

이번 선교 여행팀 유니폼

 
7.16(화)
7시 반에 아침 먹고 9시에 호텔을 나와 함팅토야 교회로 와서 오전 활동하다.
청년들은 하기학교 하고 여자분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용. 마사지. 수지침 봉사를 하다.
이 곳 아이들의 여름 성경학교를 보니 60년대 우리 나라 농촌의 여름 성경학교가 생각났다.
내 기억에는 당시 1년 중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여름 성경학교 프로그램이었다.
T.V나 다른 오락 기구도 없고 놀이 시설도 없었기 때문에 성경 학교에서 하는 오락과 게임등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였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은 청년들이 정말 열정적이라는 것이었다.
준비해 온 프로그램을 어떻게든지 이곳의 어린이들에게 실행해주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여건이 그렇지 못해서
준비해 오고도 실행하지 못한 것 때문에 속이 상하기도 한 것 같았다.
이 다니엘 전도사님의 정말 부지런한 헌신을 보면서 나는 저 나이에 뭐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어른 여자 대원들도 정말 부지런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지역 봉사를 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Know - How가 느껴졌다.
 
점심에 햄버거로 때우고 1시쯤 시장보러 가서 저녁에 먹을 제육볶음할 돼지고기 15kg을 사다.
상추와 깻잎도 사고.
 
여기 와서 먹는 음식이 아주 맛있다.
오늘 저녁은 제육볶음을 했다.
보광 중앙교회에서 요리 제일 잘 하시는 분들만 선교하러오신 모양이다.
어제 오늘 저녁을 과식했다.
심지어는 김치도 한국에서 보다 더 맛있다.
 
고기 사러 갔더니 주인이 한국말을 잘 하길래 물어봤더니 한국에서 일하고 왔다고 한다.
몽골인 100명 중 1명은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일하러 다녀온 사람들이 많다보니 한국어 하는 사람들이 몽골에는 상당히 많다.
그 옆에는 부산 사람이 와서 '부산'이라는 한국 식당을 하고 있었다.
억센 부산 사투리를 그대로 쓰면서.
 
우리가 귀한 손님이긴 한 모양이다.
천둥을 치면서 비가 오고 있다.
몽골은 비가 귀한 동네여서 비 올 때 오는 손님은 비를 몰고 온다고 아주 반가워한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하고 어제 오늘 이틀간 비가 오고 있다.
하지만 그리 오래 오지는 않고 천둥을 치고 해도 한 두시간이면 끝난다.
 
아곳이 지대가 높아서인지 머리가 좀 어지러웠는데 황재순 권사님으로부터 수지침을 맞았더니 신기하게도 머리가 맑아졌다.
 
저녁에는 달이 아주 밝다.
내일이 보름이어서 거의 완전히 둥그런 달이 울란바타르를 둘러싸고 있는 복드 칸산 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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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로 단기 선교를 왔습니다. 선교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끄럽지만... 오늘은 여름 성경힉교를 마치고 밤에 교회 밖에 나왔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달이 산 위로 솟아 올랐습니다. 바다 위로 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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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현지인들은 이 산을 그냥 복드산이라고 부른다.
참 아름답다.
카리브해나 해운대에서 본 달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이다.
 
여기 승용차는 토요타가 완전 장악했다.
시내에 돌아다니는 승용차 80% 이상이 토요타 자동차로 보인다.
간간이 현대나 기아차도 보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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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바라본 복드 산

 
 

우리 호텔 앞에 공사장에서 아침 일찍 건설 노동자들이 체조하고 있다.

 
 
 

어느 이단 교회를 짓고 있다고...

 
 

황권사님이 수지침 봉사를 하고 있고 앞에 앉은 할머니는 60대이신데 증손자까지 이미 보았다고 한다.

 
 

이틀간 지역 봉사를 열심히들 하셨다.

 
 

 
 

             이 아이는 고대 안암 병원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한다고 해서 성수 친구인 외과
                           과장에게 잘 돌보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울란바타르의 달- 여기는 9시가 훨씬 넘어야 어두워 진다.

 

 
 

달은 어디에서나 아름답다.

 
 

 
 

 
 
7.17(수)
오늘은 아이들 데리고 소풍을 가다.
복드칸(Bogd Khan)산으로 가다.
복드는 라마교 최고승려를 말하고 칸은 왕을 말한다.
 
우리는 교회에서 출발해서 먼저 자이산(자이승) 승전탑으로 가다.
일본과 싸워 이긴 것을 기념하는 탑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레닌과 스탈린이 부조되어 있다.
아마 러시아 지배기간에 만들어진 모양이다.
 
기념탑에서 내려와서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 19-07-17 (tistory.com) 들렀다가 산으로 가다.
이태준 선생은 몽골 왕의 어의를 지낸 인물로 연희 출신으로 몽골인들을 위해서 헌신한 인물이다.
 
산에 가서는 아이들은 게임하고 체육대회 하는동안 나 혼자 먼저 산을 한시간쯤 올라갔다가 내려오다.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물이 아주 차고 맑다.
울란바타르가 해발 1,340m고 복드칸 산은 1,980m인데 오늘 내가 올라간 곳은 골짜기가 거의 끝나는 지점까지만 갔다.
아마 해발 1,800~1,900m 정도까지 올라간 것 같다.
우리 나라에서 볼 수있는 야생화가 여기도 많이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어떤 몽골 할머니가 내게 몽골어로 말을 걸었다.
한국 사람이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어떤 젊은 여자가 한국말로 산에서 내려오느냐고 물었다.
몽골에는 한국어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아마 영어하는 사람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몽골 초원의 야생화
 
 
아주 반가웠던 것은 우리 나라에서는 설악산 공룡능선 가야 볼 수있는 에델바이스를 여기서 볼 수 있었다.
 
소풍을 마치고 몽골 전통 공연을 보러 가다.
여기 오기 전부터 마두금 연주와 흐미를 듣고 싶었는데 선교사님께서 우리를 좋은 극장으로 데리고 가 주셔서 훌륭한 공연을 볼 수있었다.
전통 춤도 볼 수 있었는데 라마 불교의 영향력이 큰 나라여서인지 전통춤에도 불교영향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었다.
 
마두금을 주축으로 하고 두줄짜리 발현악기와 몽골 전통 관악기와 타악기가 들어간 전통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는 모습도 이색적이었다.
우리 국악 관현악단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유목민족이라 전통 관현악곡이 없어서인지 악기 구성은 전통인데 음악은 서양 음악 분위기가 많이 난다.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할 때는 비엔나필처럼 지휘자가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민요에서는 장단조 음악이 아닌 선법 음악 비슷한 음악을 연주했다.
 
저녁으로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고 호텔로 돌아오다.
 
 

오늘 아침은 조금 낫다.

 
 

징군잡 장군은 징기스칸의 장군이 아니고 18세기 장군이다. 청나라와 싸운 장군이던가?
동상 뒤에 있는 이름 중에 '군잡'이라는 글자는 보인다. 
 
 
 

몽골에는 우리 나라에서 보던 야생화들이 많이 있다.

 
 

 
 
 

 
 https://song419.tistory.com/m/2079

몽골 초원의 야생화 19-07-15~19

미션 트립 기간 동안 본 꽃들을 모았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이 대부분이다. 여기는 고도가 높아서 에델바이스를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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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산 전승탑

 

 
 

 
 

스탈린과 레닌이 부조되어 있다.

 
 

 
 

자이산 전승탑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모습

 

 
 

 
 

 
 

 
 

이 청년은 독수리를 빌려주어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버는 것 같다.

 
 

톨강

 
 

우리 나라 조계종에서 10억원을 보내서 이 불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복드산으로 소풍을 간다.

 
 

 
 

 
 

           산 아래 시냇물이 흐른다.
 
 

 
 
 

 
 

자작나무가 많이 보인다.

 
 

 
 

 
 

 
 

산 올라가는 길에 쉼터가 곳곳에 있다.

 

 
 

나는 골짜기 끝에서 오른편으로 구부러지기 전까지 갔다가 왔다.

 
 

불휘깊은 남근 바라매 아니 뮐쌔...

 
 

 
 

버섯이 꽃처럼 아름답다.

 
 

 
 

이 길을 따라 복드산을 올라간다.

 

 
 

이 개가 계속 나를 따라왔다.

 
 

자전거를 끌고 이 산 위까지 올라온 용감한 청소년이 있다.

 

 
 
 

 
 

쓰레기 버리지 마시오. - 이 글이 무슨 의미인지 아래의 자전거 끌고 올라오는 학생에게 물었더니 호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서 땅바닥에 버리고는 이러지 말라고 해서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참 영리한 아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산 아래에는 우리 캠핑장 같은 곳이 있어서 이 게르에서 잠을 잔다고 한다.

 
 

 
 

 
 

계곡 물이 엄청 차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함팅토야 교인들이 준비해 주신 점심 식사 - 몽골은 우리와 음식 문화가 달라서 반찬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채소가 귀한 동네여서 거의 모든 음식에 고기가 들어간다.
 
 

에델바이스가 지천에 깔려서 말이나 소가 뜯어 먹는다.

 
 

길가에 낙타 조형물이 있어서...

 

Who are you?

 
 

 
 
 

몽골 전통 음악과 춤을 연주하고 공연하는 극장 - 마두금 연주와 흐미 공연을 볼 수 있었다.

 
 
https://youtu.be/JkwlPCSTpd8

잘 들어보시면 한 사람이 두개 이상의 소리를 동시에 내고 있습니다.
 
 

 
 

 
 

 
 

이 인물이 공연 도중에 나온다.

 
 

 
 

   이 탈은 우리 나라 처용무에 나오는 탈과 닮았다. - 우리는 탈에는 해골 대신 귀신이
                            무서워하는 복숭아가 있는데...  
 
 

 
 

 
 

 
 
7.18(목)
 
공룡박물관을 10시 반쯤 갔더니 11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발길을 돌리다.
몽골 사람들 참 편하게 산다.
초원에 허브가 많아서 바람이 부니까 허브향이 강하게 난다.
이런 풀을 먹는 소나 양고기에서는 허브향이 날까?
 
땅에는 타르왁이 사는 집들이 보인다. 이구아나처럼 땅속에 굴을 파고산다.
오늘도 비가 온다. 저녁에 별을 볼 수 있을까?
초원에 있는 게르촌에서 잠깐 사진도 찍고 둘러본 후 식당으로 가서
호쇼르(몽골식 고기만두)로 점심먹다.
 
식사후 1시간을 달려서 거대한 징기스칸 동상을 구경한다.
이 광활한 초원 가운데 어마무시한 크기의 동상이 생뚱맞게 서 있다는 느깜이다.
 
테르지 국립공원으로 가서 45분 정도 말을 타다.
평생 처음 타는 말이어서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무사히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말탄 후 국립공원 안에 있는 게르촌으로 가서 양고기로 만든 전통 요리인 허르헉을 저녁으로 먹다.
 
지난 봄에 플로리다 갔을 때 느낀거지만 나는 고기 체질이다.
전에는 나 스스로가 나는 채소를 고기보다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쌈을 워낙 좋아해서 학교에 있을 때는 상추쌈이 나오는 날은 과식을 하곤 했었으니까.
그런데 플로리다에서 비프 스테이크를 먹어본 후 내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여기와서 매끼마다 고기를 먹어도 전혀 물리지 않고 맛있다.
고기가 싼 몽골에 와서 살아야 할까?
우리 나라처럼 등산하기가 쉽지 않아서 여기 사는 것은 좀 고려해봐야겠다.ㅎㅎ
 
오늘 종일 날이 흐리고 비가 와서 그렇게도 고대하던 별을 볼 수가 없다.
새벽에는 볼 수 있으려나?
 
청년 몇명이 몸이 아파서 저녁도 못 먹고 누워있다. 권사님과 여집사님들이 따고 마사지해주고 했다.
 
 

울란바타르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다.

 
 

 
 

 
 

게르촌

 
 

 
 

 
 

 
 

 
 

나무 화석

 
 

 
 

메인 게르는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하얀 꽃이 전부 에델바이스다.

 

 
 

타르왁 집이다. - 멕시코에서 본 이구아나 집과 닮았다.

 

 
 

나무도 Land Mark가 될 수 있겠다 - 구약 성경에 나오는 '상수리 나무 아래'라는 말이 이해된다.

 
 

 
 

 
 

 
 

이곳의 진정한 주인은 이들이다. 몽골의 5대 가축은 낙타,말,소 양, 염소라고 한다.

 
 

 
 

이런 끝없는 초원이 차를 타고 며칠을 가도 계속 된다고 한다.

 
 

 
 

몽골 전통 만두 호쇼르

 

 
 

 
 

공동묘지

 
 

소가 길을 건너면 차들이 기다려 준다.

 
 

 
 

 
 

초원 가운데 어마무시하게 큰 징기스칸 동상이 있다. - 자세히 보면 말머리에 작은 점이 보이는데 그것이 사람 머리이다. 크기가 짐작이 가십니까?
 
 

 한 때 세계 최대의 영토를 자랑했던 칭기스칸에 대한 추억이 몽골인들에게는 있을 것이다.
이 동상의 크기에서도 몽골인들의 그런 추억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 신발의 크기도 사람과 비교해 보면...

 
 

동상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지하에는 이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테를지 국립 공원으로 간다.

 
 

 
 

 
 

 
 

 
 

 
 

 
 

 
 

 
 

야크가 보인다.

 

허르헉이 정말 맛있었다. - 내가 먹어 본 고기 음식 가운데 스테이크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바로 허르헉이다.

 
 

 
 

허르헉 - 양고기를 채소와 함께 익힌 몽골 전통 음식으로 우리가 먹은 허르헉은 사진을 통째로 잃어버리는 
바람에 안목사님의 DSLR 사진에서 퍼 왔다.
이번 몽골 여행 중 먹은 음식이 다 맛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허르헉이 가장 맛있었다.
 
허르헉을 만들 때는 원래 예를 갖춰 간단한 의식도 치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염소에게 하늘을 보여주고 고맙다는 말과 짧은 기도를 남긴 후에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심장쪽으로 한번에 숨통이 끊어지도록 한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행해져 오는 마지막 예의와 감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7.19(금)
 
어제는 그렇게 기다리던 별을 보지 못하고 잠들었다.
한밤중에 일어나서 하늘을 올려다봐도 역시나 '쏟아지는 별'은 보여줄 생각이 전혀 없다.
새벽에 잠이 깨어보니 또 비가 오고 있다.
우리가 너무 심하게 귀한 손님인 모양이다.
 
난로에 불씨는 있지만 불이 타지 않아서 마침 밖에 나온 직원을 안목사님이 불러서 불을 붙여주었다.
 
게르 문을 열어놓고 난로 속에서 장작이 타닥타닥 타는 소리를 들으면서 비구경하는 것도 참 좋다.
 
이 노래가 생각난다.
'빗줄기의 리듬을 들으면 그려지는그 사람~~'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도 생각나고.
 
비와 관련된 노래가 많은 이유가 지금같은 이런 분위기 때문일까?
몇년전 아내와 안동 하회마을의 고택에서 듣던 낙숫물 소리가 생각난다.
 
안목사님과 배도천 집사님은 아침부터 빗소리 들으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이 아주 맛있는 모양이다.
 
아침 7시경 비가 상당히 많아 내린다.
하지만 게르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외 난로 안에서 타닥거리며 타는 장작불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10시쯤 게르를 나서서 거북바위에서 사진찍고 손자 호준이 줄 낙타 장난감 하나 산 후 울란바타르 시내로 오다.
점심은 한국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몽골 간단테그치늘렌 라마 사원 19-07-18 (tistory.com)이라는 라마 사원과 국립 박물관을 다녀오다.
박물관을 나와서 수흐바타르 광장도 잠깐 들러서 사진 찍고 돌아오다.
 
저녁에 교회에서 금요 기도회에 참석해서 미리 준비해온 Worship Dance와 합창으로 찬양을 드리다.
서울에서 '물이 바다 덮음같이'를 연습해와서 찬양했다.
함팅토야 교회에서도 무언극을 준비해서 공연하고
또 여자 한 분이 마두금을 연주해 주었다.
 
저녁은 호텔로 돌아와서 피자를 먹기로 했는데 9시에 온다는 피자가 10시가 넘어도 아직 안 오고 있다.
중국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만만디지?
10시 20분이나 되어서 피자가 왔다.
배가 고파서 2쪽을 마파람에 개눈감추듯 해치웠다.
이번 여행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내가 엄청나게 많이 먹고 맛있게 먹었다는 것이다.
늦은 저녁을 먹었으니 움직여야지.
 
저녁 먹은 후 그동안 학수고대하던 별보러 가다.
뭉크 집사를 따라 별보러 갔더니 우라를 천문대로 데려갔다.
덕분에 별만 본게 아니라 달구경도 잘 하고 왔다.
천체 망원경치고는 작은 것이어서 토성의 꼬리도 겨우 보이는 것이었지만 달은 분화구까지도 잘 볼 수 있었다.
너무 잘 보이니까 오히려 아름다움은 사라진다.
유물이 햇빛에 드러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바래면 신화가 된다는 말이 생각난다.
너무 자세히 보이니까 신비로움이 사라져 버린다.
목성과 화성,토성, 큰곰자리, 북극성과 북두칠성들을 다 볼 수 있었다.
보름 지난지 3일 밖에 되지 않아서 달이 너무 밝다.
자연히 약한 별빛이 달빛을 감당할 수가 없어 쏟아지는 별은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너무 늦게 호텔로 들어와서 밤 2시 반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아침에 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기다라는데 보안요원이 나를 부른다.
따라갔더니 캐리어를 열어보라고해서 열었더니 여기서 구입한 암염이 마약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확인 후 보내주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어서 괜히 긴장했었다.
돌아왔더니 나만 아니라 우리 교인들이 한명씩 불려가고 있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교회에서 준비해준 차가 기다리고 있어서 교회까지 무사히 도착해서 선교 여행을
마무리 하다.
 
(내 실수로 목요일 저녁부터 오는 날 까지의 사진이 다 사라졌다.
우리가 잠잤던 게르에서의 풍경 사진과 라마 사원, 국립 박물관 사진 찍은 분은 카톡으로 좀 보내 주세요.)
 
 

 
 

안목사님의 스냅 사진

 

거북 바위

 
 

 
 
 

점심은 몽골에서 먹는 한국식 삼겹살이었다.

 

간단테그치늘렌 사원입장권은 4,000 투그릭이다. 법당 내부 사진을 찍으려면 7,000 투그릭을 따로 또 내야한다.
 
 

      국립 박물관 입장권 - 여기는 사진 찍는 것이 금지다.
                            우리 국립 박물관은 이에 비하면 참 다행이다. 
 
 
 

국립 박물관

 

박물관 안에 있는 징기스칸 초상화

 
 

몽골이 사회주의가 되기 전 마지막 왕(복드 칸) 부부

 
 

수흐바타르 광장은 2013년 징기스칸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아직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잘 안보이지만 건물 양 끝에 있는 동상이 징기스칸의 아들 오고타이 칸과 손자 쿠빌라이 칸이다.
 
 

수흐바타르 광장에 있는 이 건물은 정부 종합 청사와 국회가 함께 들어있다고 한다.

 

 
 

가운데 동상이 징기스칸이고 앞 양 옆에 말타고 있는 두 장군은 징기스칸이 총애한 보오르추와 수부타이라고
한다.
둘 다 뛰어난 장군들이다.
수부타이와 제베의 전쟁사는 아주 흥미진진하다.
건물 좌우 모서리에는 징기스칸의 아들 오고타이 칸과 손자 쿠빌라이 칸의 동상이 있다.
 
 
 

결혼한 신혼 부부들은 이 징기스칸 동상 앞에서 사진 찍는 것을 아주 즐겨한다고.

 
 

몽골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

 
 

수흐바타르 동상

 

 
 

저녁은 몽골식 샤브샤브를 먹었다. 소고기,말고기,양고기가 나왔다.

 
 

 
 

 
 

 
 

별을 보러 천문대를 갔다.

 

별구경 갔다가 천문대 망원경으로 본 달 모습

 

 
 

거북바위

 

 
 

 
 

 
 
 

국립 공원 안에 있는 게르촌 주변의 풍광이 아주 뛰어났다.
내가 찍은 사진들을 실수로 다 날려버려서 정말 아깝다.
 
 

 
 

 
 

 
 

산 위에 있는 기도하는 모습의 바위

 
 

 
 

게르촌 식당

 
 

 
 

 
 

 
 

우리가 하룻밤 묵은 테를지 국립공원 안에 있는 게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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