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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위대한 스승 예수와 노자의 대화 마틴 아론슨 저 손원재 역 주변인의 길 2001년 222쪽 ~11/29 본문

독서

위대한 스승 예수와 노자의 대화 마틴 아론슨 저 손원재 역 주변인의 길 2001년 222쪽 ~11/29

singingman 2023. 3. 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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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노자의 도덕경에서 같은 주제의 경구를 찾아서 주해한 책이다.

노자나 장자를 읽을 때 성경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들을 찾아서 주제별로 정리하고 주해를 붙여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저자는 기독교인도 도교인도 아닌 유대교인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번역본이 왕필본이나 우리 나라에서 볼 수있는 책과는 약간 다른 것 같긴 하지만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기독교인이 말하는 하나님과 노자가 말하는 도가 유사한 면이 많이 있다.

나는 성경이 말하는 구원을 얻는 방법이 유일한 구원이라는 것을 믿지만 불교나 도교 혹은 유교의 경전이나 가르침이 내가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즉 모든 길은 하나로 통한다는 말은 수긍할 수 없지만(만약 다른 종교를 믿어도 구원이 있다면 사랑의 모범이며 그 사랑 때문에 죽은 예수님이 왜 다른 종교에 대해서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했을까?)다른 종교도 이 세상을 바르고 착하게 살아가게 하는데에는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문제는 다른 종교가 말하듯이 착하게 산다고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독교가 독선적이라고 욕을 먹으면서도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원칙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예수님이 노자보다 500년이나 뒷 시대 사람이고 노자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없었지만 노자와 예수님의 말씀 사이에는 유사한 주제와 공통된 견해들이 상당히 많다.

이는 물론 석가모니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그래서 혹자는 예수가 부처의 제자였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나보다.

 

특히 요한복음 1장 1절과 도덕경 25장의 내용은 우주의 시작에 관해 두 책이 놀라울 만큼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차이라면 그 시작이 말씀과 도라는 것 뿐이다.

사랑에 관해서도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주제별로 보면

소박함

물질주의

겸손

사랑

위선

폭력

지혜

신비주의

불멸성등에 관해 많은 부분 유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