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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여성 합창단 23회 정기연주회 2019년 12월 10일 오후 7시 30분 용인 여성회관 본문

음악회, 전시회 ,공연

용인 여성 합창단 23회 정기연주회 2019년 12월 10일 오후 7시 30분 용인 여성회관

singingman 2023. 3. 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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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합창단의 역사가 4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1979년에 용인 어머니 합창단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작년에 해체되려는 합창단을 성수가 가서 살리더니 이렇게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아마츄어 합창단을 40년씩이나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든든한 물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선교 합창단처럼 소명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지휘자가 강력한 리더쉽으로 합창단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 같다.

3명 밖에 남지 않은 합창단을 이렇게 다시 기사회생시키는 것을 보면 역시 성수 대단해!

평소 그의 지론은 아마츄어 합창단은 수준이나 음악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그에 너무 집착하지말고 본인들과

관객들이 즐거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22회 정기연주회 때도 그랬던 것 같다.

오늘도 연주 프로그램에서 그의 평소 생각이 읽혀진다.

우리 나라에서 정상적인 중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있는 곡들로 -그것도 가곡과 민요로- 구성했다.

특별 출연한 독창자들도 '하바네라'와 '남몰래 흘리는 눈물'로 귀에 익숙한 곡들을 연주했다.

앵콜은 귀에 익숙한 가요 '겨울 아이'와 다른 곡을 하나 더 연주했다.

 

진동선은 열심히 연습하고도 목에 탈이 나서 솔로를 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3부에 우리 나라 민요 '밀양 아리랑'을 연주할 때 이 합창단의 단장인 황화자라는 분이 곡중 솔로를 했는데

'눈이 확 뜨이는' 연주를 했다.

서양음악을 한 사람이 우리 민요를 춤사위를 곁들여 부르는데 얼마나 한국적이고 맛나게 부르는지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는 느낌이었다.

 

성수는 지휘하고 영희씨는 노래하고 애겸이는 사회보고 유겸이는 매표구에서 티켓관리하고 여동생 은자는

부단장이면서 솔로하고 가족이 총출동했다.

합창단에 눈에 익은 핀치히터들이 보였다.

혜정씨도 보였고 송경희씨도 영희씨와 절친이어서인지 함께 했다.

프로그램에 보니까 소목이 사무국장이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합창단이 운영된다.

 

연주 끝나고 로비에서 강영일.윤혜신 후배 부부를 오랜만에 만났다.

그도 명퇴하고 골프치면서 즐겁게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