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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뾰루봉 19-12-12 본문

등산/좋은 산

청평 뾰루봉 19-12-12

singingman 2023. 3. 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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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님과 함께 가다.

집에서 9시에 출발해서 10시 반경 뾰루봉 '옛날 육개장 갈비탕' 집 오른쪽으로 산행을 시작하다. 

10여분 올라갔는데 윤선생님이 전화기를 차에 두고 왔다고 해서 다시 내려갔다가 오다.

뾰루봉은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뾰족하다는 느낌이 산 이름에서 느껴지는데 이름대로 엄청 가파르다.

하지만 적당한 암릉도 있어서 산행하는 재미는 상당히 좋다.

정상까지는 2.5km밖에 안 되지만 이 길을 계속 가파르게 올라간다.

특히 입구에서 계곡을 벗어나 능선에 올라서기까지가 아주 가파르다.

능선에 올라서도 평탄한 길이 아니다.

낙엽 때문에 미끄럽기도 하고 어떤 곳은 길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

출발지점에서 1.5km에서 2km사이에 있는 암릉이 아주 산행하는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얼마전에 갔던 이천의 도드람산이 생각났다.

쉬지 않고 올라가도 정상까지 1시간 40분이나 걸렸다.

우리는 정상에서 양지말로 내려오기로 해서 정상에 있는 팻말을 보고 양지말 쪽으로 갔는데 잠깐 후에 길이 

끊어졌다.

그래서 길도 없는 산을 2시간이나 헤매고 다니다가 겨우 양지말 근처 큰 길로 내려올 수 있었다.

그러니 오늘 산행은 5Km밖에 되지 않는 길을 3시간 40분이나 걸려서 마쳤다.

원래 길은 있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고 낙엽도 덮여서 길이 전혀 보이지도않고 능선 좌우는

아주 심한 절벽이어서 무조건 능선을 따라 내려올 수 밖에 없다.

카카오맵 지도에 나타나있는 길도 보이지 않고 지도도 그 정확성이 의심된다.

하지만 어찌어찌해서 무사히 내려오긴 했다.

몇 년 전 이 산과 붙어있는 화야산을 갔을 때도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다 내려온 적이 있었는데 이 두 산이

나하고는 뭐가 잘 안맞는 모양이다.

내려와서는 아침에 차를 세워 둔 식당에서 육개장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양지말에서 뾰루봉 입구까지는 1.7km라고 지도에 나와 있어서 걸어서 원점회귀했다.

실제로 우리가 내려온 곳은 돌고래 리조트 앞이어서 식당까지 거리가 1.5km였다.

돌아오는 길에 문안산 올라가는 길을 알아보려고 피아노 폭포와 피아노 화장실을 들러서 돌아오다.

 

 

이 뾰루봉 식당 오른쪽에 있는 이 길로 올라간다.

 

 

지도에는 양지말 길이 나와 있지만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길이 거의 없다.

이 길은 가지 않기를 권한다.

좀 더 가서 절골이나 안골로 내려가거나 시간이 되면 아예 화야산까지 가서 삼회리로 내려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화야산과 고동산을 거쳐 삼회리로 내려가는 길은 전에 올라와 본 적이 있는데 길이 좋다.

그러면 택시를 타고 와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 식당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 사장님의 전화번호를 미리 알아가면 택시비로 원점 회귀할 수 있다고 뽀루봉 식당 사장님이 말해 주었다.

 

 

 

 

 

 

가평, 청평은 잣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올라가는 길가에도 잣이 이렇게 떨어져 있다.

 

 

 

 

 

낙엽송도 좀 있고

 

 

자작나무도 올라가는 길 왼편에 이렇게 있다.

 

 

 

 

낙엽이 역시문제다.

 

 

능선에 올라서면 북한강이 이렇게 보인다.

 

 

건너편은 위치로 봐서 깃대봉 정도 될 것 같은데...

 

 

두번째 조망지점에서 본 풍경

 

 

 

 

 

 

 

 

이 철탑 아래를 지나간다.

 

 

이런 암릉을 올라가거나 우회한다.

 

 

여기부터 정상까지는 좀 편안한 길이다.

 

 

 

 

 

 

 

 

 

 

 

 

 

 

 

 

 

                 높이가 709m밖에 안 되지만 가팔라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색에서 대청봉가는 것 같다.

 

 

 

 

 

 

 

 

 

 

 

뾰루봉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내려오는 길에 이런 간판이 있는 걸로 봐서 여기가 길은 맞는 것 같은데 낙엽 때문에 그리고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길이 가파르고 낙엽이 너무 미끄러워서 내려오는 길은 사진도 거의 찍지 못했다.

우리가 무슨 무장 공비도 아니고...

하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잘 내려와서 감사하다.

 

 

소나무 재선충 관리를 이렇게 하는구나

 

 

능선을 따라 어찌어찌 내려오다 보니 이 돌고래 리조트 앞으로 내려왔다.

 

 

돌아오는 길에 문안산 등산로를 알아보려고 피아노 폭포 쪽으로 갔더니 화장실이 그랜드 피아노처럼 생겼다.

올라가는 계단에는 피아노 소리가 난다는 데 올라가 보지는 못했다.

 

 

 

 

 

피아노 폭포 들어가는 길 왼편에 그린 주유소가 있고 그 주유소 담장이 끝나는 지점에 문안산 등산로 출발점이 있다.

주유소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 길이 폐쇄되었다는데 확실하지는 않다.